‘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업’ 일궈낸 뚝심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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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업’ 일궈낸 뚝심의 리더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4.11.2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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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 수상 영예 (주)이바돔 김현호 대표

 한해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만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대상’. (주)이바돔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표창’을 받아 올해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브랜드 고급화에 성공하고, 외식문화의 변화를 주도한 <이바돔감자탕>은 김현호 대표의 헌신과 남다른 선견지명으로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주)이바돔 김현호대표ⓒ(주)이바돔 제공

 시장의 음식이 가족 외식문화의 핵심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깊게 닿아있는 이 음식은 아쉽게도 서민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고급화하거나 프랜차이즈 시스템화하기에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최고의 창업아이템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시장음식으로 여겨지던 뼈해장국을 국민 외식아이템으로 성장시켰을까?

“평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있었습니다. 즐겨 먹던 해장국도 ‘왜 이정도 품질에서 멈춰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높은 품질의 외식아이템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등뼈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1999년 <이바돔감자탕>을 시장에 내 놓는다. 이후 15년간 <이바돔감자탕>은 서민들의 먹거리에 불과하던 감자탕을 온 가족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메뉴로 성장시키게 됐다.

 가족 외식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기존 메뉴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만들어 낸 <이바돔감자탕>. 김현호 대표는 온가족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유념해 인테리어를 진행하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 중 가장 약자는 아이, 여성, 노인”이라며 “이들이 마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당시 국내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초로 아이들 구역인 키즈존을 구상했고, 대형 매장을 추구하던 <이바돔감자탕>이라 적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김 대표는 가족외식문화 공간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썼다.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부모들부터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그가 아우르고자 한데로 점포 내에 모든 편의시설을 담아냈다.

외식아이템으로 개발한 노하우 

뼈해장국이나 감자탕같은 부류의 탕류 메뉴는 여름철에는 다른 시기보다는 장사가 안됐다. 그래서 한철에만 반짝 팔리는 아이템이었다.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은 쉽게 찾기 어려운 음식이었고, 식재료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기에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사시사철 인기 메뉴가 됐다.

여기에는 시원한 매장과 깔끔하고 정갈한 메뉴 구성, 안전한 식재료 유통까지 가능하도록 한 <이바돔감자탕>만의 노하우가 숨겨 있었다. 이렇듯 4계절 모두 인기 메뉴로 만들어낸 알찬 노하우도 성공에 대한 김 대표의 집념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으리라. “시작하던 당시에는 시장 크기가 200~300억 정도 규모로 기억하는데, 2006년에는 2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불과 10여년 정도 사이에 대단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감자탕이라는 걸출한 외식 아이템이 등장했고, 그 성장세를 등에 업은 <이바돔감자탕>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가맹본사의 역할 충실해야

<이바돔감자탕>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본사는 3가지 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원가관리, 둘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 세 번째가 메뉴개발 및 시스템 혁신입니다. 이 세가지를 위해 저도 끊임없이 혁신에 대한 숙제를 해결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정통한식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한 시도는 김 대표 이하 전 직원들을 움직이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년에는 제주도에 글로벌센터를 준공하고자 계획 중이고, 영광물류센터와 외식타운도 함께 입점을 시켜 생산자인 농가와의 윈윈 전략을 수립하고자 했다.

해외진출도 의외의 결과였다. “해외에서 <이바돔감자탕>을 홍보한 적이 없었는데, 가맹문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본사의 시스템이 완비됐다고 생각해 11월 중국 상해에 있는 까르푸 차이나 쇼핑몰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합니다.” 이번 이바돔의 중국진출은 중국 기업이 먼저 중국내에 <이바돔감자탕>의 입점을 요청한 사례로 높아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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