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프랜차이즈 시대 도래 다(多)브랜드 소량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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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프랜차이즈 시대 도래 다(多)브랜드 소량 체제로
  • 장정용 대표
  • 승인 2022.01.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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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2022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전망
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2022년 창업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및 진정 국면과 맞물려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소상공인들이 폐업하는 등 벼랑 끝 버티기를 하고 있다. 배달추가, 업종전환, 통신판매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벌써 2년 동안 창업을 미뤄온 예비창업자들은 2022년에는 창업시장으로 나올 것이 기대된다. 소비자들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한계점에 이르른 만큼, 정부 정책이 일상회복으로 돌아섰을 때 보복소비, 활발한 외부활동과 소비가 이루어질 것이 전망된다. 

 

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2021년 창업과 프랜차이즈시장은 사면초가  
2021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의 키워드는 ‘코로나19’, ‘자영업의 몰락’, ‘가맹사업법의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시간제한, 인원 제한 등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이라는 아픔을 겪었고, 나머지 자영업자들도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의 몰락은 기존 폐업자들을 일용직으로 밀어내고 있다. 또한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시장에 뛰어들기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 프랜차이즈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가맹사업법의 강화를 들 수 있다.

특히 직영점 1개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해야 가맹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법안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갑’이라는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이 과연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

현재 창업과 프랜차이즈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연히 코로나19로 인한 매장들의 매출 하락이다. 거의 모든 자영업자들은 매출 하락을 겪고 있고, 그 대안으로 직원을 줄이고, 배달을 접목시키며 버티고 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 개설이 힘들고, 기존 가맹점의 폐점이 속출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의 영향, 인건비의 상승, 소상공인의 매출 하락, 가맹사업법의 강화 등 모든 면에서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은 사면초가에 이르고 있다.

 

현 상황에 맞는 창업 준비가 필요한 시점
이러한 가운데 위드코로나 시대에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부는 지난 2년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친 가맹사업법의 강화, 가맹점주의 협상력 강화, 과다경쟁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기존 본사에서 하던 업무 가운데, 아웃소싱이 가능한 업무는 과감하게 아웃소싱을 단행해야 할 필요성을 갖게 하고 있다. 모든 것을 본사에서 직접 할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업무만 본사에게 직접 하고 부수적인 업무는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들은 코로나19의 종식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벌써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버터 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소상공인들은 관리 및 유지비용에 대한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다. 본인 매장의 손익분기점(BEP)을 제대로 계산하고 매출을 향상시켜야 할지, 유지비를 줄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예비창업자들 또한 무턱대고 창업이 힘들다기 보다는 2022년에는 현 상황에 맞는 창업 준비를 해보는 것도 이제 필요한 시점이다. 

 

프랜차이즈도 ‘다품종 소량생산’처럼 다 브랜드 행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이미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앞으로 개인 매장이 가맹점화 되고 독립매장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많은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하나의 브랜드가 500개, 1,000개 하는 매머드급 브랜드보다는 프랜차이즈도 ‘다품종 소량생산’처럼 다(多)브랜드, 적은 수의 가맹점 브랜드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위드코로나 시대의 창업과 프랜차이즈 트렌드의 변화는 지난해까지 이슈를 불러왔던 집밥, 배달, 무인, 소자본, 주택가상권 등으로 집약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창업시장은 소자본창업이 그 어느 때보다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기존 대형 매장들이 높은 임대료와 투자비 및 인건비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창업자들은 점포 투자비와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는 소자본 창업시장에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권 역시 대형 중심상권보다는 작은 역세권으로의 이동이 보여지고 있어 이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된 가맹사업법 강화 역시 향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소극적인 창업 진행을 예견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반소비자들의 2년 동안 움츠러들었던 소비생활이 한계점에 달해, 일상회복이 어느 정도 돌아섰을 때 보복소비 내지는 활발한 외부활동의 소비가 그나마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 상황적인 트렌드와 맞물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고, 각 가맹점의 숫자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등 개성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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