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경영 시스템과 구축,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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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경영 시스템과 구축,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2.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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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2022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전망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

2022년 창업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곧 경쟁력이 없는 브랜드는 빠른 시간에 정리되고, 시대에 적응하고 준비해 온 브랜드는 살아남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져 오히려 건강한 프랜차이즈 시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실한 프랜차이즈 본부는 이 기회에 정리되어 예비창업자들에게도 건강한 창업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디지털 경영시대 가속화 될 것 
2021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은 ‘디지털 경영’, ‘업태 다각화’, ‘무인·1인 소자본창업’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트코로나’라는 IMF 외환위기 시절과 평행이론으로 창업시장의 막대한 수요가 나타났다. IMF 1998년과 2000년, 2002년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회복단계 등 당시에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되었다. 이런 시장은 코로나19로 2021년에 다시 돌아왔다.

현재 6,000여 개에 이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가맹사업을 전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2021년은 배달과 HMR, 테이크아웃전문점, 무인점포와 1인창업, 라이브커머스의 SNS 마케팅 등 디지털 경영시대로 프랜차이즈 업태를 다각화하는 구조로 변화되는 한 해를 맞이했다.

배달 업태는 주거상권, 대학상권, 오피스상권 등 상권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배달 업태가 성행하였다. 또 1인 가구 집밥 대체식에서 가정의 주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HMR 시장의 증가와 무인 밀키트전문점 등이 속속 등장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점포 기능을 전환시킨 매장형에서 테이크아웃전문점 형태의 소자본 창업과 비대면 무인점포와 1인창업도 올 한 해 주목되었다. 

앞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은 IT기기의 발달로 POS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경영의 점포전략과 경영관리지도 등의 디지털 경영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 세울 것 
현재 프랜차이즈 본부의 교육과 시스템 구축 부재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본부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며, 영세한 가맹점 피해자만 양산해내고 있다. 대응전략으로 본부 경영을 위해 CEO의 프랜차이즈 시스템 이해와 교육이 더욱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됐다. 우수 프랜차이즈 본부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과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7년 이상 존속한 기업의 수가 전체 프랜차이즈 기업의 23.8%에 그친다는 것은 그만큼 본부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본부가 자사 교육과 시스템 교육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에 따라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극명하게 명함이 갈리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위드코로나 시대에 프랜차이즈 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업을 이룬 업종, 즉 배달에만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매장은 코로나19 종식 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을 때의 경쟁력이 당연히 후퇴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 즉, 사업 아이템 및 시스템 측면에서 한쪽 방면으로 쏠려서는 안 되며, 수요가 높아질수록 고객의 기준치도 높아짐을 감안해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대응이 아닌 시대 상황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준비 없는 디지털 전환은 ‘독(毒)’
이에 위드코로나 시대에 창업인들은 단순히 각 업종 내 브랜드 간의 경쟁력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으로 하여금 선택받는 브랜드가 살아남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객의 중심에서 얼마나 탄탄히 코로나19를 겪으며 보완해 가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장사만 하는 장사꾼이 아닌 하나의 가게를 경영하기 위한 경영자로서의 마인드를 갖고, 의지와 자문을 묻되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객관적인 상황을 판단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위드코로나 시대에 2022년에 프랜차이즈 시장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한 박자 천천히’ 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일상이 디지털로 변화하였듯, 프랜차이즈 창업에도 역시 디지털을 통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 등 방대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존재하던 것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문화적 변화를 뜻한다.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더욱더 빠른 사회변화 속도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테이블 오더시스템, 무인점포, 결제시스템, 로봇,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건비는 줄었지만, 주문하고 결제를 먼저 해야 문이 열리는 식당, ‘어서오세요’라는 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키오스크가 고객을 맞이하는 등 특별한 감동과 체험 그리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없는 매장이라면, 어떠한가. 준비 없는 디지털 전환은 독이 될 수 있다.

 

홀 영업 전환이 또 다른 핵심 생존전략 될 것 
아울러 창업인은 ‘점포 앞에서 움직여라’라고 강조하고 싶다. 매출은 점포 앞에서 결정된다. 매장은 여전히 지나가다 방문하는 고객이 가장 많다. 즉, 매출은 점포 앞에서 결정되므로, 점포 앞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판촉마케팅에 집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어 ‘2022년 3월 이후를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창업시장은 3월 이후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환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이후 너도나도 배달사업으로 뛰어들면서, 기존의 홀 영업의 비중이 매우 낮아지고, 배달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졌다. 위드코로나 이후 배달에 집중되었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홀 영업으로 전환하느냐가 핵심 생존전략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프랜차이즈 산업을 위한 정부정책도 시급하다. 첫째,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산업 생태계 조성, 둘째 K-프랜차이즈 브랜드 육성, 셋째 4차산업혁명 기반 구축, 넷째 가맹점과 가맹본부 동반성장을 통해 K-프랜차이즈 10대 글로벌 브랜드 양성과 프랜차이즈 빅테크 플랫폼 구축 및 지원센터 등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향상 및 자영업자 매출 증진 도모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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