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로잡는 창업 창업 키워드 ‘유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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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로잡는 창업 창업 키워드 ‘유니크’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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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MZ세대 사로잡는 창업 키워드 ‘유니크’ : 해설

치열한 창업 경쟁 속에서 소비자에게 각인되는 브랜드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다. 현대와 전통을 콜라보한 인테리어, 감성적이고 재미있는 메뉴,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 마음을 감동시키는 서비스 등 오감을 자극하는 유니크한 콘셉트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브랜드들이 있다. 이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소비를 아까워하지 않는 MZ세대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간다. 이에 MZ세대 사로잡는 창업 키워드 ‘유니크’를 주제로 특별한 콘셉트로 사랑받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취재했다. 이를 통해 시장 트렌드와 인기 이유, 다양한 브랜드 콘셉트와 차별화 전략, 각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비 키워드, 운영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방안까지 다양한 지점을 짚어봤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시·장·현·황

요즘 프랜차이즈들 사이에서는 MZ세대를 공략하려면 기존 마케팅 공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 오간다. SNS를 달구는 핫한 메뉴와 공간, 마음을 감동시키는 서비스까지 각 브랜드만의 특색이 필요하다. 특별한 브랜드를 완성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리고 인기 있는 매장의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콘셉트
타 프랜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를 추구한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가성비나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MZ세대는 일상에서 잠깐의 시간을 쓰더라도 독특한 감성이 채워지길 원한다. 조금 더 맛있는 것, 조금 더 특별한 공간, 조금 더 다른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맞춤형 서비스
MZ세대는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보다는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의 취향, 나의 기준이 더욱 중요한 소비층인 만큼 1:1 맞춤형 서비스에 열광한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가 함으로써 의미가 완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인기 브랜드들은 공간 구성과 서비스에서 이러한 소비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틀을 깬 스타일
인기 브랜드는 기존 브랜드가 갖고 있는 정형화된 틀을 깬 곳이다. 식당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예 다른 업종을 이종교배하거나 모던함에 전통을 더하는 식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부가적인 시설을 통해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곧 브랜드의 차별점이자 유일한 특징이 된다. 

 

인증에 최적화
요즘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에 대한 적응 속도가 빠르다. 개인적인 시간을 즐기지만 24시간 SNS에 연결되어 언제든 자신의 취향을 ON 할 수도 OFF 할 수도 있다. 경험은 개인적으로, 정보는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다.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공간과 특색 있는 메뉴는 경험과 표현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방문 이유가 된다.

 

WHY


■ 넓은 매장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카페나 식당에서 달라진 점이 한 가지 있다면 공간의 힘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넓은 매장은 거리두기를 만족시키고 코로나 시대 좁은 공간이 주는 위협감을 낮춰준다. 넓은 공간이 주는 만족감 역시 커서 인증샷 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 트렌디한 메뉴
외식업에서는 트렌디한 메뉴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흔한 메뉴인 것 같은데 인기가 많다면 수제로 만들었거나 제철과일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등 특별한 요소를 하나씩 더하고 있다. 아예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비주얼로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는 고객 방문의 이유가 된다.  

■ 표현 욕구 충족
주요 소비층의 표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이를 채워줄 수 있는 매장이 인기다. SNS를 활발히 하는 MZ세대에게는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공간이 주는 만족감도 선택의 이유가 된다. 길거리 음식을 분위기 있는 카페 감성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거나 한옥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의외성 있는 접근은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 이색적인 공간
코로나19 이후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아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나 이색적인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니즈에 발맞춰 인테리어 진화를 시도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일례로 스터디카페라고 해서 독서실이나 도서관 같은 콘셉트가 아닌 숲이나 한옥, 영화관과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식이다.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취향을 두드리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Tip&Talk


프랜차이즈가 주목하는 키워드

 

커스터마이징

이미 소비 주역이 된 MZ세대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Z세대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가치에 부합하는 공간이나 메뉴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메뉴가 점점 다양해지고 취향에 따라 조합을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메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비스의 본질은 세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글인간

MZ세대 사이에서 미라클 모닝이 유행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일상 속에서 꾸준히 자기개발을 하고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관심이 많다면 공부나 취미 관련 아이템의 비전이 밝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주목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2020년과 2021년은 모든 프랜차이즈 업계가 코로나19라는 변수로 고객 수요층에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기존 고객층, 상권 등이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각 브랜드의 강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고객층 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스트 위드 코로나를 꾸준히 준비하며 기존 상권과 고객층에 변화를 감지, 소인원 단위의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소통

MZ세대는 SNS 상에서의 소통이 자연스러운 세대인 만큼 새로운 브랜드 소개와 방문 후기 경험을 주변에 빠른 속도로 공유한다. 브랜드 자체와의 소통에도 관심이 크다. 얼마나 빨리 피드백을 하는지, 트렌디한 마케팅을 하는지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이 오기도 한다. 트렌드와 문화에 발맞추려면 소통을 즐기는 고객 성향을 살펴야 한다. 

 


TALK. 어려움과 극복 방법


Point 01.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 메뉴 재정립 시간으로
대부분의 브랜드와 창업주가 비슷하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권 구분 없이 고객이 급감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에게 제안하는 메뉴 기준을 재정립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개발해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성비를 높였다. 더불어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메뉴 개발에 집중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Point 02. 정부 방침 집중하며 위드 코로나 준비 중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점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에 따라 점포 운영시간, 인원제한 등이 다르고, 각 점포 면적에 따라 동시입장 가능한 인원도 달랐기 때문이다. 본부로서 매번 정부 방침과 거리두기 단계 변경에 집중하고 유동적인 상황보다는 ‘포스트 위드 코로나’에 맞는 점포 운영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Point 03. 오프라인 한계에 배달 판로 모색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인정해주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소비로 현재는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의 한계를 직면할 수 있었고 이를 보완할 배달 등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Point 04. 위기를 기본에 더 충실한 기회로 활용
같은 업종이 같은 상권에 들어오면서 오픈 이벤트 등이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한 달 정도 타격이 있었지만 다시 예전 매출로 회복한 상태다. 위기일수록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점포를 더 깨끗하게 유지, 보수하면서 기다렸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고객이 다시 돌아와 오히려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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