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점주가 직접 진행…중기부, 8개 가맹본부와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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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점주가 직접 진행…중기부, 8개 가맹본부와 협약 체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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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앞으로 8개 브랜드의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가맹본부를 통하지 않고도 매장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서울 마포구 비비큐 홍대로데오점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외식업 8개 가맹본부 등과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공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서 8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주는 가맹본부는 거치지 않고 인테리어 업체에 직접 공사를 맡겨도 된다.

가맹본부는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가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인테리어 업체를 관리·감독하는 역할만 하고, 점주가 부담하는 인테리어 공사비 부담을 줄이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 비용은 실비 수준에서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협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협약이 잘 이행되는지 점검한다.

중기부와 협약한 8곳 가맹본부는 ▲제너시스비비큐<BBQ> ▲공차코리아<공차> ▲명륜당<명륜진사갈비> ▲커피베이<커피베이> ▲요거프레소<요거프레소> ▲가장맛있는족발<가장맛있는족발> ▲북촌사람들<북촌손만두> ▲다채원<토마토도시락> 등이다.

허석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그동안 높은 가맹점 창업 비용의 주된 원인이었던 인테리어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앞으로도 가맹점과 가맹본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교육과 홍보를 통해 다른 업종 가맹본부들도 자발적으로 인테리어 공사 거래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는 가맹본부가 관여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중간에서 가맹본부가 관여하다 보니 점주는 실제 공사비가 얼마인지 알 수 없고 공사가 시작되고 부담이 늘어나도 대책이 없었다.

여기에 더해 가맹본부가 중간에서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풀려 착복하거나 특정 공사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일도 있어 논란이 됐다.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중기부가 8개 브랜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이번 협약 체결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중기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가맹점의 점포환경개선(리뉴얼) 공사 사업에도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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