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 이하 한결원)이 9월 13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 120만개(120만7168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선불·직불·후불 결제, 포인트, 바우처 등 여러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는 QR 인프라로, 22개 은행·26개 핀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간편 결제망이다.
소상공인에게는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거나 매우 적다. 한결원은 그간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수 과제로 한 만큼 각 지역 내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왔다. 편의점부터 동네마트, 병·의원, 약국, 미용실, 실내 체육센터 등 다양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제로페이가 이용되고 있다.
15일 한결원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올 7월 가맹점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120만개의 가맹점을 돌파했는데 이는 연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수치다. 120만개 가맹점 중 연 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 전체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종별 가맹 현황을 살펴보면 음식점이 29만7000여개로 가장 많다. 생활 및 교육업이 23만개, 편의점 및 마트가 10만여개로 뒤를 이었다. 한결원은 9월 중 제로페이 가맹점 지도 앱 ‘지맵(Z-MAP)’을 정기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새로이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즐겨찾는 가맹점 등록은 물론 ▲내 가맹점 정보 변경 신청 ▲보유 모바일 상품권 잔액 조회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 사용처 검색도 가능하다.
국민지원금 사용처 전국 단위로 검색도 할 수 있다. 특히, 한결원은 이번 국민지원금을 통해 발생한 결제 수수료 수익 전액을 소상공인을 위해 환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홍보 사업이 고려되고 있으며, 국민 참여로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제로페이 가맹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한결원의 ‘간편 제로페이 가맹 신청 프로세스’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 PC에서 제로페이 홈페이지 접속 시 메인 화면의 ‘가맹점 신청’란에서 하면 된다.
모바일 또는 온라인 신청 시 24시간 안에 가맹 승인, 영업일 기준 5일 안에 제로페이 키트가 발송된다. 또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점주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에서 가맹점 접수 안내를 지원한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과 함께해왔기에 이 수치가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제로페이는 대한민국 핀테크 사업 견인과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사업을 전담하는 재단법인으로, 2019년 11월 출범했다. 제로페이는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서울시, 지방자치단체, 금융 회사, 민간 사업자가 협력해 도입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