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에서 만난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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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서 만난 유럽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1.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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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피레>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인근의 주택가에서 이국적인 공간을 마주한다. 아이보리색 외관과 붉은 문이 반겨주는 <레스피레>는 따뜻한 감성과 신선한 디저트로 여행을 온 듯한 설렘을 선사한다.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반가운 공간
연남동에서 <빈포데스크>라는 스페셜티 전문 카페를 운영하다가 상가 계약 기간 만료로 점포 이전을 계획한 이시우 대표. “망원동의 단독 주택 건물을 찾게 돼, 위치한 골목의 느낌과 어울리는 콘셉트를 고민하다 현재의 <레스피레>로 리브랜딩 해 오픈했습니다.”  

두 개의 층이던 곳을 합쳐 내부 계단으로 연결했으며 벽을 뚫고 천장을 보수하고 화장실 공간을 확장하는 등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유럽에 있는 고성을 모티프로 한 <레스피레>는 아이보리색 벽도 빈티지 느낌을 살렸고 수입한 목재로 바닥을 깔았다. 커피, 디저트 프랜차이즈 기획팀에서 일하며 창업 컨설팅을 했던 이 대표는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자 창업을 시작했고 반셀프리모델링을 통해 <레스피레>를 가꿨다. 

아이보리색 외관에 붉은 문의 <레스피레>는 주택가를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유럽에서는 문을 열고 좋은 사람이 들어오길 바라며, 문을 예쁘게 칠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레스피레>의 문도 버건디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아이보리와 어울리기도 하고요. 원래 철문이었던 것을 나무로 덧방하고 도장 작업을 했습니다. 일부러 스크래치를 내고 빈티지한 느낌을 줬어요.”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가치를 담은 공간
지하 1층과 내부에서 연결되는 지상 1층으로 구성된 <레스피레>.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는 지상 1층은 귀빈을 대접하는 접대실의 느낌으로 구성했으며 창가 쪽은 야외 정원을 콘셉트로 문 오브제와 새장을 배치했다. 주방이 자리한 지하 1층에는 벽으로 구획된 단독 룸이 있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대표가 이태원 가구거리, 수입사 등을 통해 구한 의탁자는 대부분 유럽에서 온 빈티지 가구들로 <레스피레>를 조화롭게 채우고 있다. 오래된 가구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객들도 있어 감사하다는 이 대표. 의탁자의 간격도 널찍해 여유롭고 편안하게 <레스피레>를 이용할 수 있다. 

양쪽으로 열리는 창문과 흰 레이스 커튼은 동화 같은 느낌을 더하며 공간마다 아름다운 꽃이 제자리를 찾았다. “저녁엔 와인을 판매하다 보니 전구도 조도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요. 밤이 되면 아늑한 느낌으로 초도 많이 켜둡니다.”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사랑받는 공간
가치 있는 소비를 좋아하는 트렌디한 고객들을 위한 비주얼과 맛을 갖춘 <레스피레>. 이 대표는 유행하는 여러 메뉴를 먹어 보고 매체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메뉴를 만든다. <레스피레>의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에이드와 버터크로플이다. 망고, 파인애플, 멜론, 엘더플라워, 바질토마토 등의 에이드는 <레스피레> 옆에 있는 망원시장에서 신선한 과일을 구해 매일 만들고 있다.

“크로플은 이미 유명한 디저트 메뉴인데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크로플이 아닌 버터에 향신료 딜과 레몬을 배합한 레몬딜 버터와, 바질과 라임을 배합한 바질 버터를 크로플에 올려요. 흑당으로 코팅한 크루아상 생지를 팬에 구워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에 허브 풍미가 진한 버터를 발라 먹는 메뉴입니다.”

내추럴 와인과 글라스 와인을 취급하고 있는 <레스피레>은 망원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매장 내에서 와인과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차지도 운영 중이다. “우선 망원동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가게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이후에는 동네마다 단독 주택을 대상으로 카페를 만들며 점진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이시우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레스피레 이시우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오      픈     2021년 7월 7일
주      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3길 55-24
규      모    117㎡(35평)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500원, 버터크로플 6,500원 
               바질토마토 에이드 7,000원
               부라타크로플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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