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위생 및 제품 품질 관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품질 경영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고 전반적인 ‘QC(Quality-Control)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QC점검은 품질을 뜻하는 ‘Q(Quality)’와 위생을 뜻하는 ‘C(Cleanliness)’를 더한 표현이다.
고객이 전국 어디서나 깨끗한 환경에서 균일하게 만들어진 제품을 맛보고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론칭 24주년을 맞은 <맘스터치>는 지난해 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위생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QA(품질보증, Quality Assurance)팀을 출범했다.
올 4월 현 김동전 대표 취임 이후에는 해당 팀의 업무를 확대하여 제품 자체의 품질 제고도 관리하는 ‘품질경영팀’을 신설하고, 최근에는 ‘품질경영본부’로 승격시켰다.
특히, 위생에 문제가 있는 가맹점이 시정 권고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위생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이며, 다른 가맹점의 생계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등 강경 대응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먹거리 안전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향후에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의뢰해 판매 메뉴 대상으로 미생물 검사를 하는 등 철저한 이중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 취득을 2022년까지 가맹점 1,00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제조 매뉴얼 준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 감독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맹점 교육 지원 시스템도 대폭 개선한다. 신규 가맹점주를 위한 교육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본사 연구소가 개발한 최상의 레시피를 가맹점이 오차 없이 구현하도록 다각도 지원을 펼친다. 일례로 신메뉴 출시 때는 조리하는 동영상을 본사가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김동전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온 초심을 잃지 않고, 신선하고 맛있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고객중심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과 직결되는 위생 관련 이슈는 일말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경영 방침으로, 앞으로도 매장 내 위생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지난해 9월 위생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6월까지 3년간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중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브랜드는 <맘스터치>였던 것이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다수의 브랜드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이물 혼입 1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위생 기준 위반 및 위생 취급기준 위반이 106건으로 뒤를 따랐다. 이에 이미지 타격을 받은 <맘스터치>가 위생 및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