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추가 인수…총 67.5% 보유로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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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추가 인수…총 67.5% 보유로 최대주주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7.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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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의 총 67.5%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4742억5350만원을 투입해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하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가 인수로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은 이미 갖고 있는 지분 50%에 이번 17.5%를 더해 총 67.5%가 됐다.

이번 추가 인수와 관련하여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 22여년간 미국 스타벅스와 함께 쌓아온 성과와 신뢰의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미국법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50% 투자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미국 브라운대 유학 시절 스타벅스를 접한 뒤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신세계그룹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을 연 후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에는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보고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방식을 바탕으로 스타벅스코리아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의 처우 등도 변함없이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벅스코리아는 물론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미국 스타벅스 역시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신세계그룹과의 발전적인 협력을 꼽은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가 지분 인수는 지난 22여년간 미국 스타벅스와 함께 쌓아온 성과와 신뢰의 결과이자 성장의 시발점”이라며 “미국 스타벅스, GIC와 함께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 새로운 미래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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