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프랜차이즈의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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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의 황태자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1.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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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담치킨>

국내 치킨 브랜드가 470개가 넘는 가운데, 2009년 <자담치킨>이 론칭할 당시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치열했다. 내로라하는 각종 브랜드 치킨집이 거리마다 즐비했고 동네에 자리한 치킨전문점도 고객들로 문전성시였다. 치킨의 인기는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는 만원버스와도 같았다. 하지만 <자담치킨>의 시작점은 좀 달랐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 간식이지만,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일까. 좀 더 좋은 재료, 좀 더 높은 품질로 만들어진 치킨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치킨 왕국이라는 대한민국, 치킨을 사랑하는 한국인에게는 그런 선택지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웰빙 <자담치킨>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그리고 이들의 선견지명은 지금의 <자담치킨>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게 했다.  

자담치킨 ⓒ  사진  (주)웰빙푸드 제공
자담치킨 ⓒ 사진 (주)웰빙푸드 제공

 

브랜드 탄생 비화
‘자연 담은 치킨’을 의미하는 <자담치킨>은 이름에서부터 그 지향점이 분명하다. 최대한 자연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이며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치킨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기존 치킨을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치킨이다. 그 배경은 우선 재료부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선택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냉동수입닭이 널리 사용되던 업계에서 육계를 전량 국내산과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했다. 원가는 비쌌지만, 항생제에 대한 소비자의 경계가 높아가던 시기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또 튀김옷 파우더는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를 넣어 맛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원료육 염지는 고급 소금인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과감하게 도입했다. 

뿐만 아니다. 치킨에 감초처럼 따라오는 치킨무도 업계에 널리 쓰이면서도 유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빙초산, 사카린, 방부제 같은 물질들은 치킨무 제조 과정에서 일체 배제했다. 각 가맹점에서 신선한 무를 직접 잘라 자담 특유의 숙성 방식으로 처리한 뒤 고객에게 내놓았다. 물론, 이 처리 방식은 특허를 받은 기술이다. 하다못해 박스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치킨을 담은 박스는 폐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LOHAS(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 성격의 재질을 채택했다. 당시 한국 치킨업계에 존재하지 않던 ‘건강한 웰빙 치킨’이라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자담치킨>의 웰빙 아이디어는 신선했으나, 재료야 어쨌든 많이 팔기만 하면 된다는 업계 분위기 속에선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그런 비전에 관심을 보인 예비 가맹점주가 있으면 본부는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덕분에 전국 곳곳에서 자연 담은 치킨집이 하나 둘 꽃피기 시작했다.    

 

자담치킨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제공
자담치킨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제공

 

치킨 맛의 공략 
모든 일이 그렇듯 치킨도 기초가 단단해야 응용이 성공하는 법. 치킨의 기초라면 아무런 양념이나 소스를 더하지 않은 후라이드치킨일 것이다. 오로지 닭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 이 메뉴는 다른 응용 치킨들의 베이스가 된다. <자담치킨>에는 다양한 응용 시그니처 메뉴들이 있지만, 후라이드치킨은 여전히 단일메뉴별 판매량에서 최상위 메뉴 중 하나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조리하는 <자담치킨>의 기본기를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증표인 셈이다. 

2020년 6월에 출시한 ‘맵슐랭치킨’은 현재 <자담치킨>의 가장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출시할 때부터 독특한 맛과 제품 콘셉트로 화제를 낳았고, 출시 50일 만에 10만 개, 8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달성했다. 맵슐랭치킨은 매운 치킨을 선호하는 시장의 요구에 화답하면서도 기존 매운 치킨들과의 차별성에 중점을 둔 메뉴다. 단맛과 매운맛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양자를 모두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만족시켰던 것이다.

이런 메뉴가 갑자기 탄생한 것은 아니다. 맵슐랭치킨은 R&D 부서를 비롯해 <자담치킨>의 전 직원이 고심하며, 개발해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여러 차례 자체 시식을 거쳐 맛을 가다듬었으며, 전국 핵심지역 가맹점을 순방하며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시식 테스트도 거쳤다. 시식회에서 가맹점주들로부터 ‘맵단 치킨의 완벽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맵슐랭치킨은 자담의 베스트셀러로 단단히 자리를 굳혔고, 그 동생뻘인 생그라나치킨과 스리라차치킨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진가를 인정받으며 한국 치킨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자담치킨>이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은 △맛은 음식의 기본이다 △좋은 재료는 자담의 기본이다 △평범하지 않고 세상에 없는 맛을 개발하자 △소비자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맛,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맛을 찾자는 등의 접근이었다. 이러한 원칙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 좋은 재료, 다양한 출시전 검증 등이 합쳐진 메뉴들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자담치킨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제공
자담치킨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제공

 

가맹점 이렇게 대우한다 
<자담치킨>과 가맹점은 1대 1의 관계를 갖는다. 특정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 중의 하나일 뿐인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완결적이고 주체적인 사업 주체로 간주된다. 이러한 인식과 운영 방식은 사소한 것 같지만, 프랜차이즈 운영에 있어 매우 다른 결과들을 만들어냈다. 때문에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갑을 관계 같은 것이 존재할 리가 없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수행하는 동등한 파트너로서 단지 그 역할이 다를 뿐이다.

<자담치킨>의 웰빙 콘셉트를 이해하고 수용한 가맹점들이 하나하나 늘어나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온 본사는, 개개의 가맹점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 <자담치킨>의 핵심 조직은 30여 명에 이르는 슈퍼바이저들이다. 본사는 슈퍼바이저들을 끊임없이 충원하고 교육시킨다. 이들이 가맹점과 직접 소통하며 협력하는 매개자이기 때문이다. 

각 슈퍼바이저들은 가맹점을 밀착 관리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정도의 가맹점 수를 담당한다. 그래야 가맹점들을 일상적으로 접촉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매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본사의 방침을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바이저는 물론 임원과 최고경영자까지 가능한 한 자주 매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경영 혁신이 이뤄진다. 피클무의 생산 방식을 바꾼 것, 순살치킨류의 원료육 공급 방식을 개선한 것, 치킨박스의 작지만 중요한 개선이 이루어진 것, 광고 캠페인을 예정보다 앞당겨 전격 시행한 것 등은 모두 일선 가맹점들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것들이다. ‘갑질 없는 회사’. 이것은 <자담치킨> 본사가 하는 말이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하는 말이다. <자담치킨>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맹점주에게 이와 같은 존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자담치킨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제공
자담치킨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제공

 

성공으로 가는길 
치킨은 음식이다. 그리고 음식은 무엇보다 맛이 좋아야 한다. 음식에서, 그리고 치킨에서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맛이라는 점은 많은 조사에서 늘 공통적으로 확인된 내용이다. <자담치킨>은 처음부터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웰빙 치킨을 지향했으나, 아무리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입맛 까다로운 고객들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자담치킨>은 건강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숙명을 갖고 있었고, 이 과제는 지금까지 매우 훌륭하게 풀어내고 있다. 

<자담치킨>이 본격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2019년 11월 즈음이다. 그 전에는 이렇다 할 광고를 전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제품의 맛이나 품질과는 별개로 많은 사람들이 <자담치킨>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런 시기에도 <자담치킨>의 성장은 엄청난 속도로 전개돼 왔다는 점이다.

광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전까지 <자담치킨>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보고되는 가맹점 수 기준으로 연평균 49.5%의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이는 <자담치킨>을 경험한 사람들은 쉽게 충성고객이 되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치킨소비자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자담치킨>의 인지도는 최상위 브랜드들에 비해 낮았으나, <자담치킨>을 먹어본 사람들의 고객 충성도(선호도, 재구매율, 추천의사 등)는 어떤 브랜드들보다 높았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 최적의 맛이 나도록 노력해 온 10년의 시간을 이제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아봐 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듯 <자담치킨>은 타협하지 않는 웰빙 철학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아끼지 않으며, 현재의 브랜드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미래의 청사진 
<KFC>는 미국에서 시작된 프라이드 치킨 브랜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세계 식품업계에서 <KFC>는 또 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켄터키 대신 코리아가 들어간 ‘KFC’이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한국 치킨의 남다른 탁월함을 세상이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대변하는 현상이다. 한국 치킨업계 전반의 선전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자담치킨>은 그 중에서도 더욱 돋보이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말레이시아의 매체 ‘더 스타’가 “세상에는 ‘후라이드 치킨’이 있고 ‘한국 후라이드 치킨’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자담치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상에는 ‘후라이드 치킨’이 있고 ‘한국 후라이드 치킨’이 있으며 그리고 ‘자담 후라이드 치킨’이 있다”고 말이다. 

<자담치킨>은 앞으로도 치킨을 ‘잘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한국에서 치킨을 가장 잘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자담치킨>의 계획이자 꿈이기 때문이다. 치킨회사가 치킨을 잘 만들면, 고객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라는 <자담치킨>은 지금까지의 경험이 그러했으므로 이를 확신한다.

사업을 무리하게 다변화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가맹점, 협력업체와 손잡고 꾸준하게 나아갈 계획이다. <자담치킨>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치킨이 되는 것, 그래서 누구와 함께든, 또 어디서든 기분좋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치킨이 되는 것이 <자담치킨>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자담치킨 ⓒ  사진  (주)웰빙푸드 제공
자담치킨 ⓒ 사진 (주)웰빙푸드 제공

 

<자담치킨>의 3大 히트메뉴!! 


맵슐랭치킨

2020년 6월 출시 이래 50일 만에 10만개, 1년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한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 핫후라이드 동물복지 원료육에 <자담치킨>이 자체 개발한 마요소스를 버무리고 청양고추까지 더해 제대로 매운맛을 냈다. 천천히 혀를 달구어 오는 은근한 매운맛이 절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맛만큼이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자담치킨>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효자 메뉴다. 너무 매워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맵기를 낮춘 마일드 버전도 추가 출시했다.


생그라나치킨

매운맛이 주도하고 있는 치킨 시장에 신선한 제안을 던진 단맛 계열 치킨. 잘 튀긴 후라이드치킨을 고메버터와 벌꿀에 버무리고 고급 식재료인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토핑을 얹었다. 좋고 맛있다고 소문난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셈이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매운맛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어린 소비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고 있다.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은 비주얼로 출시 시점인 동절기와 잘 맞는 메뉴였으나, 의외로 초여름에도 잘 나간다. 


스리라차치킨

매운맛도 이렇게 독창적으로 빚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후라이드치킨에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태국식 매운 소스인 스리라차소스를 끼얹고 양파채로 토핑을 했다. ‘시원하게 매운맛’이라는 형용모순이 접시 위에서 전혀 모순되지 않고 조화롭게 전개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기본기 탄탄한 치킨도 치킨이지만, 보통 사람 입맛에 최적화된 풍부하고 감미로운 매운 소스 때문에 찬사를 받으며 출시하자마자 시그니처 메뉴로 등극했다. 

 

 

세계에 자리매김하는 백년 기업 될 것

 

(주)웰빙푸드  자담치킨 나명석 회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자담치킨 나명석 회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나명석 회장

 

<자담치킨>의 차별성은 ‘건강’과 ‘맛’이라는 두 가지 핵심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갈증을 직시하고, 치킨도 얼마든지 좋은 품질과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온 나명석 회장. 당장 소비자가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자담’만의 철학과 접근방식으로 품질 좋은 치킨을 만들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지금의 <자담치킨>을 만든 배경이 됐다.

 

<자담치킨>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자담치킨>의 차별성은 처음부터 값비싼 무항생제 닭을 원료육으로 사용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2017년 전 메뉴에 걸쳐 무항생제 닭을 동물복지 닭으로 전격 전환했습니다. 동물복지 육계는 수많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육으로, 귀하고 값비싼 재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원료육으로도 대중적인 치킨이 만들어질 수 있고, 소비자가 이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이외에도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염지제에 넣어 고기의 질을 높였고, 견과류와 곡물을 함유한 파우더 개발 등 하나의 치킨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재료를 좋은 것으로 쓰기 위해 고심하고 어렵게 적용해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언젠가부터 치킨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지금의 <자담치킨>이 태동하고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브랜드를 성장시켜오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제품 개발보다 자담의 취지를 잘 이해하는 직원을 확보하는 일이 더 어려웠습니다. 애써 영입한 인재들이라도, 당시엔 생소했던 자담의 웰빙 정신을 공유하고 이해하기보단, 이전 직장에서 경험해왔던 방식을 답습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모든 면에서 기존 치킨들과의 차별성을 생명으로 하는 <자담치킨>에게는 큰 장애가 됐죠. 기존 직원들은 끊임없는 현장 활동을 통해 이러한 점을 극복하게 하고, 신규 직원들에 대해서는 브랜드 정신을 잘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주)웰빙푸드의 남다른 기업정신과 사업 방식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70여 명의 직원들이 단단히 뭉친 일당백의 조직이 되었습니다.

 

회장님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이나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첫째,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가 세 축이 되어 운영됩니다. 어느 한 축이라도 제대로 안정되지 않으면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프랜차이즈는 ‘나눔의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영 활동의 짐과 성과를 잘 나눌 수 있어야 브랜드가 빛이 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흔히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협력 관계는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지만, 협력업체와의 관계는 간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사가 모든 것을 만들지 않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특성상,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가맹사업 성공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자담치킨>은 이러한 점을 잘 인식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가맹점과 협력업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세 측이 모두 공영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잘 챙기고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자담치킨>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둘째, 별다른 자본 없이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던 사업이기에 처음에는 모든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돈보다도 소중한 사람들이 제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많은 분이 같은 편이 되어 도와주셨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주)웰빙푸드 자담치킨 나명석 회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웰빙푸드 자담치킨 나명석 회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셋째는 <자담치킨>은 치열한 치킨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창의력을 가지고 성공한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남들과 다른, 새로운 생각이 중요합니다. 특히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그 생각이 과연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생각인가’까지 꾸준히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업계를 따라가지 않고 선도해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자담치킨>호의 선장으로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공생해야 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정상적이고 건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대해 고집스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갑질이 존재하는 회사는 절대 성공할 수 없으며, 잠깐 성공한다고 해도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 오너리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제품이 좋고 경영이 훌륭하다고 해도 기업의 핵심 관계자가 소비자의 존경을 받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SNS 소통이 일상화된 지금 시대의 소비자들은 그런 브랜드를 끔찍하게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인으로서 최종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 유수의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벌써 70년 이상 업력을 기록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브랜드가 나와야 하고 또 나올 수 있습니다. <자담치킨>이 그런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담치킨>은 치킨으로 한국과 세계에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백년 기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 백년이 지나더라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자담치킨>을 즐기고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업이 되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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