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드랍> 본사 · 가맹점주협의회 간담회 ‘불발’…만남 일정, 대화 주제 두고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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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본사 · 가맹점주협의회 간담회 ‘불발’…만남 일정, 대화 주제 두고 마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5.14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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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에그드랍(EGGDROP)> 본사 골든하인드(대표이사 노영우)와 에그드랍가맹점협의회(이하 가맹점협의회)의 간담회가 끝내 무기한 연기됐다.

가맹점협의회는 지난달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골든하인드 ‘갑질’에 대해 신고한 바 있다. 가맹점협의회 성명서에 따르면 골든하인드는 로열티를 3%에서 7%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2월 4일 점주들에게 일방 통보했다.

또한 가맹점협의회 가입 점포에는 운영 방침 미준수를 트집 잡아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운영을 원하면 로열티 7%의 가맹계약서에 재계약을 하라고 종용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든하인드는 가맹점협의회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14일 간담회 개최를 알렸다. 하지만 그 전날인 13일 골든하인드는 그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협의 주제와 일정에 대해 서로 이견이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골든하인드가 간담회 날짜를 공지한 날 가맹점협의회는 “간담회 주제에 대한 사전 대화가 없었고, 일정 협의와 관련해 소통도 없었다”며 불쾌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골든하인드는 가맹점협의회와 그간 의견을 나눠왔다고 주장하면서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맹점협의회는 “광고비 부과를 기본 전제로 여는 간담회는 참석할 수 없다”며 “광고비 부과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것이고, 날짜와 장소 등도 일방적 통보돼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고비 철회와 가맹점 부당해지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든하인드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서면으로 소통 중에 있었다”면서 “5월 14일이라는 날짜는 확정된 게 아니었고 그때쯤 가능하다는 것으로 일방적 통보가 아니었고, 광고비 인상 관련해서는 만남의 자리에 대표가 직접 나와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측의 만남이 불발된 것을 넘어 오히려 상황이 더 극으로 치닫고 있어 언제 어떻게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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