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의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8월까지로 연장한다.
지난달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이달 31일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단, 코로나19로 힘든 소규모 사업자 556만 명은 납부기한을 8월까지로 연장한다.
대상자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 기준 사업자인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 외부 세무조정 기준 수입금액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 매출급감 차상위 자영업자,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임대인’ 등이다. 단, 착한임대인을 제외한 나머지 기준의 경우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성실신고 확인이 필요한 납세자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 확인서를 첨부해 6월 30일까지 신고·납부하면 된다. 신고대상 소득은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 거주자의 경우 국내·외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이며, 비거주자는 국내 원천 발생 소득이 기준이다.
신고는 홈택스, 모바일 손택스, ARS 등을 이용하면 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세무서와 지자체 신고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국세청에서 수입금액과 납부세액을 미리 작성한 ‘모두채움 신고’ 안내를 받은 경우에는 우편과 팩스 등으로도 가능하다. ‘모두채움’ 대상은 단순경비율 사업소득, 분리과세 주택임대소득, 종교인 소득 등이다.
국세청은 납부할 세액보다 원천징수세액 등 미리 납부한 세액이 많은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6월 23일까지 환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재형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신고 마지막 날은 사용자 집중으로 홈택스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미리 신고하길 바란다”며 “직권연장 대상이 아니어도 기한연장을 신청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