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몸살 앓는 지구, 프랜차이즈 업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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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살 앓는 지구, 프랜차이즈 업계 나서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4.2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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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국내 본격 상륙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크게 바뀌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바로 ‘언택트’다. 집에서 일하면서 온라인 회의를 하고,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 그만큼 일회용품 사용도 늘었다. 사태가 사태인지라 당분간은 일회용품을 줄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로 사람만 힘든 게 아니라 지구도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다른감자탕> 고객·점주·기업 다 함께 환경보호

<남다른감자탕>은 올해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월과 4월에는 점주와 고객, 회사가 함께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선보여 의미가 더 컸다.

3월에 진행한 ‘남다른 민족 용기내 캠페인’은 포장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다회용기를 고객이 캠페인 참여 매장에 가져가 포장 주문하면 점주는 그 용기에 포장해주고, 고객은 기존 방문 할인에 더해 1,000원을 더 할인받게 된다. 해당 캠페인에는 총 11개의 <남다른감자탕> 매장이 동참했다.

4월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SGC솔루션 글라스락과 ‘남다른 픽업 캠페인’을 펼쳤다. 3월에는 점주와 함께했다면 4월에는 체험단 45명을 모집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45명의 체험단이 글라스락에서 제공하는 강화유리 용기나 본인이 가진 다회용기를 지참해 캠페인 참여 매장에 방문해 포장 주문하면 된다. 3월에 참여했던 11곳의 매장 점주들이 4월에도 참여했다.

<남다른감자탕>은 앞서 2월부터는 환경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 상식 OX 퀴즈’로 감자탕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남다른 에코 이벤트’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보호 방법을 전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지구를 지키는 밥상 원정대’ 운동도 하고 있다.

인식 확산을 넘어 직접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법을 모색하던 중 점주와 고객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3월과 4월 진행하게 된 것이다. <남다른감자탕>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의미 있는 협업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커피베이> 친환경 비닐봉지, 전 가맹점 도입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베이>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라는 콘셉트로 22일 하루 동안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고객에게 평소보다 2배 높은 4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앞서서는 포장 배달 수요가 증가로 비닐봉지가 많이 쓰이는 것을 고려해 ‘착한 비닐(친환경 비닐봉지)’을 전 가맹점에 확대 도입했다. 더불어 친환경 플라스틱(PLA) 컵과 뚜껑, 빨대 등을 직영점에 시범 도입하는 등 환경적인 부담을 줄이는 시도를 이어나갔다.

<커피베이> 본사 임직원도 사무실에서 일회용 컵 대신 1인 1 텀블러를 사용하며 친환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SG 경영(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커피베이>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실천하며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이를 전 가맹점과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촌치킨> 미세먼지 저감, 천 그루 나무 심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코로나 19 이전부터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쳤다. 2011년 ‘Go green(고 그린)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장 인테리어에 환경 친화 자재를 적용했다. 흙과 나무를 이용한 매장 인테리어는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잘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치킨 포장재도 표백되지 않은 천연펄프지로 변경한 바 있다.

2019년 2월에는 친환경 캠페인 ‘리 그린 위드 교촌(Re Green with KYOCHON)’을 선포하고, 서울시와 ‘1회용 배달 용품 줄이기’ 업무협약을 통해 매장 운영에 사용되는 일회용품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일회용품 공해 및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트리플래닛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 조성 프로젝트 ‘리 그린 더 트리(Re Green the TREE)’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매립지 인근 지역 학교에 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교촌 숲’을 조성했다. 교촌 숲 조성지로 인천 봉화초등학교가 선정됐다.

인천 봉화초등학교는 수도권 매립지 인근에 위치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곳이다. <교촌치킨>은 이곳 초등학생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황금측백, 철쭉나무 등 약 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7월 교촌 숲을 완성했다.

천 그루 중 약 이 백 그루는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스파티필럼, 틸란드시아 등 공기정화식물로 각 교실 안에 비치했다. 공기청정기를 작동해도 이산화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오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9년 6월부터는 ‘일회용품 품목 축소’에 집중해 나무젓가락, 종이컵, 빨대, 이쑤시개, 비닐류 등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포장지는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으며, 위생장갑 등의 비닐류 품목은 생분해성 재질로 변경을 검토 중이다.

<교촌치킨>은 대기오염 줄이기에도 힘쓰고 있다.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일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순차 교체한다. 향후 업계 선도기업으로 모범을 보이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보호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야놀자> “업계 최초 언택트 나무심기 캠페인 참여”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언택트 나무심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야놀자>에 따르면 언택트 나무심기 캠페인에 동참한 국내 기업은 <야놀자>가 최초다.

언택트 나무심기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야외 식목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환경재단이 진행하는 비대면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후원자가 재단을 통해 식물을 신청하면 화분을 집으로 배송해주고, 재단은 동일한 수의 나무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심는다.

<야놀자>는 환경재단의 공기 정화 식물 키트 200개를 희망 직원에게 제공했다. 이를 통해 22일 지구의 날에 직원에게 전한 공기 정화 식물 키트 개수의 2배인 나무 400그루를 환경재단, 노을공원시민모임과 함께 노을공원에 심었다.

직원에게 제공한 키트는 테이블 야자 묘목과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화분으로 식물을 잘 가꾼 직원에게 5월 사내 이벤트를 통해 천연 수세미, 재활용 비누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로웨이스트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사내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다.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전 직원에게 머그컵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전 임직원에게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수립해 ESG 경영(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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