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of 핫플 ‘더현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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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of 핫플 ‘더현대 서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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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NS가 ‘더현대 서울’이라는 키워드로 도배가 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다른 곳에 없는 국내 최초입점 브랜드, 핫해서 줄 서지 않으면 먹지 못하는 음식점, 웨이팅으로 유명한 카페, 유명 브랜드의 체험형 매장 등이 한 데 모였다.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지난 2월 26일 여의도에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전 개장 기간 이틀간 TV와 SNS에서 뜨겁게 달궈지며 정식 오픈 첫날 매출 90억원을 돌파했다. 개장 후 첫 일요일인 2월 28일에는 하루 매출 102억원을 찍으며 현대백화점 매장 일일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한 달의 운영 기간 동안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몰려들어 100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수많은 인파로 외부에선 여의도 교통 정체가, 내부에선 매장의 끊임없는 웨이팅이 이어졌다.


SNS 맛집부터 국내 최초입점 브랜드까지
평일 낮에도 더현대서울로 향하는 인구는 대단하다. 정문과 후문 입구에서의 발열체크로 입장 전부터 기나긴 행렬에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된다. 지하 7층부터 지상 8층까지 엄청난 규모 속 가장 핫한 곳은 지하 1층 1만4,600㎡(4,438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다. 운영 한 달간 백화점 방문객의 약 23%가 테이스티 서울을 찾았다.

테이스티 서울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탐광>, <호우섬>, <청기와타운>, <에그슬럿> 등은 핫하다 못해 본점도 웨이팅으로 붐비고 안 가본 인플루언서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 중 <수티>는 미슐랭 맛집 <금돼지 식당>과 삼각지 우대 갈비 <몽탄>, 수요미식회 신동엽의 인생 고기집으로 뜬 <뜨락> 세 브랜드가 콜라보해 만든 한국식 BBQ 전문점으로 더현대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또 신진 푸드 브랜드를 큐레이션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만나는 ‘원바이위쿡’이 첫 브랜드로 <맵데이>를 선보이며 HMR 메뉴를 응용한 타코 요리와 굿즈를 비롯한 HMR을 판매하고 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오는 5월, 백화점 입점 식음료 메뉴를 배달하는 배달 서비스 ‘바로투홈’을 더현대 서울에도 도입해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명 맛집이 다수 입점한 만큼 배달 서비스 또한 뜨거운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이다.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경계 없는 한국의 미식관
이번 식품관은 <효뜨>, <본가스시>, <유방녕> 등 몇몇의 점포를 제외하곤 독립적인 ‘가게’라는 경계가 거의 없다. 점포에 붙어있는 바를 제외하곤 공유 가게처럼 비치돼있는 의탁자를 사용해 여러 가게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식품관 한가운데에는 1,300㎡(400평) 규모의 ‘22 푸드트럭 피아자’ 공간을 마련해 푸드트럭 8개와 의탁자, 가림막이 준비되어 있어 해외의 푸드트럭 파티를 연상케 한다. 외에도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태극당>, <베즐리>부터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카멜 커피>, <블루보틀 커피>, <카페 레이어드>까지 각 지역의 유명하다는 브랜드가 모여 있다 보니 그만큼 사람이 몰려 많은 휴게 공간에도 앉을 자리 찾기란 쉽지 않다.

지하 식품관뿐만 아니라 지상 5층과 6층에 위치한 점포들도 점포와 통로의 경계가 없다. SM에서 운영하는 <SMT 라운지>, 중앙 정원 옆에 위치해 평균 웨이팅 1시간이 넘는 <이탈리>와 <번패티번>에서는 통로에 의탁자를 놓은 듯한 구조에 자유로움과 신선함, 자연친화적으로 꾸며놓은 조경을 즐길 수 있다.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자연 속 휴식 공간과 방역
더현대 서울은 면적의 절반가량의 공간을 조경과 휴식 장소에 사용해 문화 콘텐츠와 체험 시설, 힐링 공간으로 오래 머물도록 하며 소비를 유도했다. 5층 중앙에 위치한 3,300㎡(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를 비롯해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모든 층에는 휴식 공간을 비치하고 취식 가능 공간을 정해둬 편히 먹고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상 5층과 6층 휴식 공간에서는 유리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채광과 밑으로 쏟아지는 12m 높이의 인공폭포, 자연을 가져다 놓은 듯 가득한 나무 등에 마치 공중 정원에 온 기분을 만끽 가능하다. 굳이 쇼핑하지 않더라도 사진 스팟이 많아 사진 찍으러 왔다가 쇼핑하고 맛집에 들려 음식을 먹고 가는 덕에 더현대 서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보복 소비’로 분출된 결과란 분석이다. 

엄청난 규모에 곳곳의 휴식 공간, 다양한 체험형 스토어와 찾아가 줄 섰던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보니 MZ세대 사이에서 더현대 서울은 ‘꼭 가야 하는 서울의 필수 코스’가 됐다.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더현대 서울 ⓒ 사진 김지원 기자, 이원기 기자

 


Tip _ 트렌드는 큐레이팅·체험형!


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해 만든 어른들의 놀이터 ‘더현대 서울’이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더현대 서울은 체험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리빙, 가전, 카페 등을 체험형으로 준비했다. 어린이 체험형 스튜디오 카페 <플레이인더박스>에서는 ASMR, 포토부스 등 유튜브 방송을 체험할 수 있으며,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는 312㎡(94평) 대규모 매장으로 체험을 돕고 있다. 또한 ‘Life Curator’라는 모토로 패션, F&B, 컬처를 큐레이팅해 남다른 취향을 가진 MZ세대를 겨냥했다. 잠재적 VIP로 불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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