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작년 영업이익 6% 감소…하지 않던 배달 서비스까지 도입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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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작년 영업이익 6% 감소…하지 않던 배달 서비스까지 도입했는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2.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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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커피 맛을 저해할 우려에 시행하지 않던 배달 서비스까지 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기는 역부족이었다.

19일 이마트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했다고 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오며 이마트의 효자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내 영업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그 여파를 파하진 못했다.

실적보고서에 의하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6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특히, 4분기의 타격이 컸다. 4분기 매출은 5,055억 원으로 그 전년보다 2.6% 줄었고, 영업이익은 351억 원으로 39%나 빠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보다 91%나 감소했다.

지난해 점포는 전년보다 130곳을 늘려 1508개가 운영 중이다. 매출은 1조 9,2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긴 했지만 그간 두 자릿수 성장에 비하면 저조하다. 실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매출 2조 원 클럽 가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코로나19 난관 극복을 위해 올해는 비대면 판매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맛 저하 등이 우려돼 미루다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두 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달 서비스를 올해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배달 과정에서 품질 유지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테스트를 토대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 종, 푸드 40여 종, MD 50여 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했으며, 고객 선호도를 조사해 배달에 최적화된 세트 메뉴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다른 경로의 비대면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에는 SSG(쓱)닷컴에 <스타벅스> 온라인숍을 열었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스타벅스>가 지난해 매출 타격을 어떻게 상쇄하고, 헤쳐나갈지 2019년 3월 취임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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