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두부의 특별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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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두부의 특별한 변신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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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사>

코로나19의 직격탄이 떨어진 2020년 2월 론칭한 브랜드가 입소문만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두만사>는 광고 한 번 하지 않고도 1년이 채 안 되는 동안 가맹점이 40여 개로 늘었다. 슬로우푸드 두부를 직접 만들어내는 시스템 덕분에 가맹점주는 안정된 수익을, 고객은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으면서 소문난 것이다. <두만사>의 확장세는 어느날 갑자기 이뤄진 성공이 아니다. 20여 년 두부에 미쳐 살아온 노정욱 대표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결과다.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광고회사 PD로 순탄한 대로를 걷고 있던 노정욱 대표는 부모님께 닥친 병환으로 이력이 바뀌었다. 병구완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본이 적게 들고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건강식품인 두부를 선택한 그는 전국의 두부 장인을 찾아다니면서 비법을 전수받았다. 두부 기계를 트럭에 싣고 아파트 단지를 다니면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두만사>의 시작이었다.

토핑, 샐러드, 두부까스 등 두부 요리를 개발해 AK, 롯데, 현대 등 백화점에서 <재크와 콩나무>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수년 동안 두부 기계 제작에 집중하면서 두부에 관한 노하우를 쌓았고, 2015년 <두부를 만드는 사람들> 직영매장을 열면서 외식업을 재개했다.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9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주관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되면서다. 2020년 2월 정식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40여 개까지 가맹점이 늘었다.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브랜드 경쟁력
<두만사>는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에게 대만족을 안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두부는 100% 국산 콩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날 생산한 두부는 그날 모두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산 콩과 남해 천연간수를 사용하여 본사에서 직접 개발한 두부기계로 매장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낸다. 연두부는 특별한 양념 없이 바로 먹어도 고소하고, 순두부찌개로 만들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난다는 평이다.

진한 콩물은 콩국수를 비롯해 여러 가지 토핑을 응용할 수 있는 두유로도 젊은 고객들 입에도 딱 맞고, 야채두부는 술안주로도 인기 높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서비스로 제공하는 비지도 가져갈 수 있다. 노정욱 대표는 “남해 연구소까지 가서 천연 간수를 개발했습니다. 식약처 허가까지 받아서 무해하다는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자체 생산하는 두부 기계 한 대로 두부부터 콩물까지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자랑했다.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노정욱 대표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여태 봐온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원자재와 인테리어 비용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맹점에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만사>는 이 부분을 없앴다. 인테리어는 창업자가 견적을 비교해서 본사든 어디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고, 콩 역시 국산으로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기한다는 조건이다. 교육은 3~7일로, 본사에서 교육팀장의 일대일 수업으로 ‘숙달될 때까지’ 받게 된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두만사>는 교육비가 1,000만원으로 2배 가까운 고비용을 책정한 것은 20년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자신감이다. 30호점까지는 반액인 500만원에 해주는 혜택이 있었고, 이후로는 20%를 현물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두부 전골 등 밀키트도 출시할 예정으로, 프리미엄 매장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두만사 ⓒ 사진 황윤선 기자

 

계획·비전
<두만사>는 코로나 19로 폐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가맹점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샵인샵도 아닌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한 창업으로는 고무적이다. 노정욱 대표는 <두만사>의 빠른 확장세는 20년 동안 초석을 다져온 결과라고 얘기했다.

“20년 간 메뉴를 개발하고 기계를 연구하면서 능력을 키웠고, ‘착한 프랜차이즈’라는 정부 지원 사업으로 능력치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많은 착오를 겪으면서 두부도, 두부 기계도 노하우가 있으니 문제가 생겨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젠 시장에 나가도 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노 대표는 지자체와 협업해서 ‘토푸랜드’라는 이름으로 체험장가 장류 생산 등 에듀테인먼트까지 바라본다는 비전도 밝혔다. 올해는 100호점까지는 무난하게 가맹점을 오픈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적극적인 PR에 나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두만사  노정욱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두만사 노정욱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Check Point
본사에서 개발한 두부기계, 매장에서 매일 생산하는 신선한 두부, 타사에서 따라하기 어려운 아이템인 두부 등 경쟁력이 뛰어남


가맹정보 (단위 : 만원 / 33m²(10평) 기준)
가맹비     500
교육비    1,000 
인테리어    2,500
두부기계    1,500
주방기기      3,00
총계(VAT 별도)    5,800  

 

문의 : 070-7708-2001~3, http://dumansa.com/landing
본사 :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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