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만의 매력으로 고객과 예비창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시그니처 메뉴의 강화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되었다.
손꼽히는 메뉴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시즌6’에는 출연자들이 햄버거를 맛보지 않고 브랜드를 맞히는 장면이 나온다.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맥도날드>의 빅맥, <버거킹> 와퍼,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KFC>의 징거버거 등 다섯 개 햄버거의 브랜드와 이름을 맞히는 게임이다. 출연자들은 햄버거의 모양을 분석하여 브랜드와 이름을 모두 맞힌다. 각 햄버거들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로 고객들에게 인지되고 있다.
치킨 브랜드에 대해서도 온라인상 호응이 많은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BHC>의 뿌링클, <교촌치킨>의 허니콤보, <굽네치킨>의 굽네 고추바사삭, <BBQ>의 황금올리브치킨 등이 어김없이 추천 메뉴로 등장한다.
레스토랑이나 요리사의 가장 유명한 요리를 뜻하는 ‘Signature Dish’처럼,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도 브랜드의 차별화를 도모할 시그니처 메뉴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인상적인 시그니처 메뉴는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자리 잡았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시그니처 메뉴는 고객들의 마음은 물론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신뢰감을 줄 수 있기에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는 자신 있는 메뉴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름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를 알 수 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엽기떡볶이는 맛있는 매운맛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였다. 중독성 있는 맛의 이 시그니처 메뉴는 맵기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포만두>의 갈비만두는 양념된 고기를 숯불로 구워 맛을 내 특허를 받은 시그니처 메뉴이다.
갈비만두는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는 갈비의 맛과 향 그리고 가성비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외식업계는 시그니처 메뉴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굽네치킨>은 굽네 고추바사삭과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의 조합으로,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메뉴를 제시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강조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정성을 기울인 주력 제품을 선호하게 되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고객들에게 검증을 받은 시그니처 메뉴는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브랜드의 콘셉트를 알리는 시그니처 메뉴가 경기불황과 코로나19로 매출 저하를 겪는 외식업체들의 시장 활성화 전략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