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자연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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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자연의 조화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0.12.2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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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물소리>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홍광선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홍광선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곳. 한옥이 주는 평안함과 고가구가 자아내는 우아함은 <새소리 물소리>에서의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든다. <새소리 물소리>는 정성스럽게 전통 음식을 만들고 분주하게 한옥을 가꾸며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글 조수연 기자  사진 황윤선 기자

 

고즈넉한 한옥 찻집
한적한 동네를 걷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새소리 물소리>라는 표지판이 있다. 방문자들이 길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게 하는 배려가 묻어난다. 표지판을 따라 얕은 경사로를 오르면 마당이 어우러진 한옥을 마주한다.
 
홍광선 대표는 이곳이 400년 동안 내려오는 집터라고 소개한다. “오야동은 경주 이씨 집성촌입니다. 제가 14대 종부예요. 이곳은 100년 전, 3년에 걸쳐서 지은 집입니다. 15년 전쯤 찻집으로 열게 되었어요.” 오가던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쉼터를 내어주던 것이 이어져 <새소리 물소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새소리 물소리> 건물은 본채와 별채로 이루어졌다. 뒤로는 산을 두고 앞으로는 천이 흐르며 남향을 향하고 있는 본채는 풍수지리에 맞게 터를 잡은 전통 한옥이다. 예전에 방앗간이었던 별채는 이제는 차를 다리는 공간이다. 또한 빔프로젝터,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회의실로 예약 운영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라 여기에선 새소리, 물소리가 들린다고 어르신들이 말씀하셔서, <새소리 물소리>라는 이름이 되었어요.”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자연 속 우아한 멋
1923년에 지은 한옥은 시간의 가치를 담고 있다. 천장의 서까래에는 나뭇결이 고스란히 보이고 한지는 문창살에 가지런히 마감되어 있다. 중국에 있던 오래된 바둑판을 가져와 탁자로 두었으며, 동물 조각상이 차분한 공간과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오랜 시간을 머금은 건물인 만큼 저희 어르신들께서 직접 하나하나 수집하셨어요. 대대로 내려오는 골동품도 있고, 아버님께서 동양화도 직접 그리십니다.”

한옥 주위로는 ‘성남시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 된 느티나무가 자리했으며 정자, 연못, 우물이 있다. “본채 뒤쪽으로 300년 된 나무가 있어요. 오래전부터 찾아오시는 단골 고객들께서는 이 노거수가 보이는 자리를 좋아하십니다. 오래된 기운, 산에서 내려오는 기운을 받고 싶다고 하십니다.” 한옥 내부 바닥이 움푹 들어간 어항 공간은 처음 오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자리이다. “제가 한옥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날씨에 따라 조명이 바뀐다는 점이에요. 인위적으로 만든 빛이 아니라 자연에서 느끼는 빛이 장점이에요.

그래서 비올 때, 눈 올 때 일부러 방문하시는 단골 고객들도 계십니다.”한옥 주위로는 ‘성남시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 된 느티나무가 자리했으며 정자, 연못, 우물이 있다. “본채 뒤쪽으로 300년 된 나무가 있어요. 오래전부터 찾아오시는 단골 고객들께서는 이 노거수가 보이는 자리를 좋아하십니다. 오래된 기운, 산에서 내려오는 기운을 받고 싶다고 하십니다.”

한옥 내부 바닥이 움푹 들어간 어항 공간은 처음 오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자리이다. “제가 한옥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날씨에 따라 조명이 바뀐다는 점이에요. 인위적으로 만든 빛이 아니라 자연에서 느끼는 빛이 장점이에요. 그래서 비올 때, 눈 올 때 일부러 방문하시는 단골 고객들도 계십니다.”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새소리 물소리 ⓒ 사진 황윤선 기자

 

시간과 정성이 차곡히
홍 대표는 <새소리 물소리>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히, 자연 속에서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 “저희가 그렇게 느끼는 것을 오시는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요. 전통과 자연을 좋아하는 부드러운 분들이 많이 와주십니다. 먼 걸음이 헛걸음이 되지 않게 이 공간을 관리하며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차는 암반수로 달여 직접 만들고 있으며 쌍화차, 대추차, 시원한 오미자차가 대표 차이다. 집안에서 전해지는 조리 방법으로 만드는 팥죽은 꾸밈도 예쁘다. “일곱 시간 이상씩 졸이고 끓여서 자연 그대로의 맛을 가지고 있어요.” 가족들이 디자인을 구성하여 이천에서 제작해 온 찻잔은 탁자 위를 더욱 우아하게 만든다.

마당에선 봄의 매화 향기를 시작으로 벚나무와 진달래가 꽃을 피운다. 여름에는 초록빛이 무성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나무를 수놓는다. 겨울에는 눈꽃이 아름다운 설경을 만든다. 가족들이 세대를 이어 나무를 심으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연과 함께 시간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새소리 물소리>의 다음 계절, 다음 해가 기대된다. “대대로 내려오는 터가 사랑받으니 저희도 좋아요. 이 터를 잘 유지해서 다음 세대도 함께 좋은 것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오      픈     2005년 경
주      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오야남로38번길 10
전      화     031-723-7541
규      모    3,305m² (1000평) 
대표메뉴    쌍화차 10,000원, 대추차 10,000원
               냉오미자차 10,000원, 단팥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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