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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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 조주연
  • 승인 2020.12.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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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더멜라민

외식업을 하는 곳이라면 쓰지 않을 수 없는 용기 멜라민. 가벼운 데다가 열에 강하고 잘 깨지지 않아 선호도가 높지만 환경호르몬 우려로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주)이더멜라민은 믿음직한 세계적 인증을 꾸준히 취득하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국내 식기업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주)이더멜라민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이더멜라민 ⓒ 사진 황윤선 기자

 

세계 최대, 국내 최대의 멜라민식기 기업
(주)이더멜라민의 남광현 대표는 친형과 같이 멜라민 식기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러던 중 2012년에 사업을 분리해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고, 매년 꾸준히 성장시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는 멜라민 식기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순탄하게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사업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에 살고 있던 집의 담보 대출을 받아서 4,000만원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개발과 영업 모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고, 이전 회사의 동료들이 함께하면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다. 남 대표는 무엇보다 좋은 제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품이 좋아야 자신있게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제품은 물론 늘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하면서 매력적인 물건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남 대표는 물론 영업사원들도 자신 있게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기업 외식브랜드에서도 신메뉴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때면 상품기획팀 또는 메뉴개발팀과 직접 협의를 하면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주)이더멜라민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이더멜라민 ⓒ 사진 황윤선 기자

 

편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멜라민의 매력
외식업에서 사용하는 식기의 어려운 점은 디자인이 좋으면 실용성이 떨어지고 실용성이 떨어지면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자기 그릇은 예쁘고 고급스럽지만 무겁고 설거지가 힘들며, 일반 플라스틱 식기는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고급스러움이 없다. 이러한 차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멜라민 소재였고, 각 기업의 요구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만들면서 멜라민 식기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에버랜드에서 외식업을 시작하면서 푸드코트를 오픈했는데 여기에서 사용할 식기를 저희가 만들었어요. 블랙 제품이 유행을 하면서 토기 느낌의 무광 멜라민 식기를 만들었는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감각도 제품도 좋다는 평가를 받아서 대기업의 러브콜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주)이더멜라민의 식기는 각 점포에서 소매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품기획팀과 지금도 종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푸드코트에서 필요한 식기를 주문하기도 하고, 그때그때 품평도 수없이 반복하면서 실력도 기술력도 늘 수 있었다. 고급스러운 재질과 디자인으로 음식의 품격을 살리는 데다가 가볍고 튼튼해 관리하기는 편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국내외 구내식당은 물론 <놀부>, <노브랜드버거>, <셀렉트테이블>, <아워홈> 등 (주)이더멜라민이 납품한 브랜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에는 방송원 백종원 씨의 ‘맛남의 광장'에도 협찬하면서 멜라민의 매력을 알리는 중이다. 현재 성동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약 500㎡(150평)의 전시장은 멜라민 제품 중에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고급스러운 멜라민 식기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 최근에는 전시장을 더 늘렸는데, 음식별로, 업체별로, 재질별로 나누다 보니 기존의 넓은 전시장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중메탈’ 라인을 새로 출시했는데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칼라와 디자인으로 매장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이더멜라민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이더멜라민 ⓒ 사진 황윤선 기자

 

전 세계에서 인증받은 안전함
(주)이더멜라민의 생산공장은 인천 검단산업단지에 있는데, 멜라민 생산 공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관련 공장은 모두 그곳에 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담는 식기로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남 대표가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인증이다. 국내 식약처 인증은 물론 NSF, 유럽인증, FDA 인증 등을 정기적으로 받다 보니 6개월~1년에 한 번씩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인증을 받는 데만 매년 수천만 원이 들어가지만,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주)이더멜라민 남광현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이더멜라민 남광현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그래서 몇 년 전 있었던 멜라민 파동 때는 매우 안타까웠다. 실제로 그때 문제가 됐던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산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70%, 중국에서 30% 정도의 비율로 생산을 하고 있다. “멜라민 식기를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맞는 인증을 받아야 해요. 처음에는 그래서 인증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베트남, 중국 등에도 수출을 하고 있는데,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이 구내식당 등에서 사용하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미국의 주방업체, 중국의 한식당 등 각각의 문화나 특성에 맞는 그릇을 찾기 위해 결국 멜라민 식기, (주)이더멜라민을 찾고 있는 것이죠.”

인증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도 수없이 많다. 발명 특허는 5개, 디자인 특허는 200여개가 있을 정도다. 특히 발명특허를 받은 ‘고백자’라는 식기 라인은 매우 인기가 많다. 도자기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나무가루를 15% 섞었는데 강도는 물론 세제도 덜 사용할 수 있어서 합리적이다. 이렇게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업계 1위 기업이다 보니 앞으로의 목표도 현재의 매출을 유지하면서 수출을 좀 더 확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전 세계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이더멜라민의 식기를 썼으면 좋겠다고. 과거에도 현재도 늘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며 항상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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