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쓰고 맛보고 즐기고' MZ세대 노린 브랜드들의 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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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고 맛보고 즐기고' MZ세대 노린 브랜드들의 체험 공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13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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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아모레퍼시픽, “부담 없이 편하게 경험하세요”
ⓒ 이케아코리아 제공
ⓒ 이케아코리아 제공

최근 브랜드 기업들이 자사만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예쁘고 편안한 공간에서 직접 사용해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판매전략이다.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에 맞춰 대형 브랜드들이 체험형, 쇼룸형 매장 오픈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김지원 기자
ⓒ 김지원 기자

5일 이케아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이케아 랩(IKEA Lab)’을 열었다. 성수동 이케아랩은 이케아의 가치와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인테리어 소품과 먹거리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 및 쇼룸으로 이케아만의 디자인을 경험하고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해 구매를 유도한다.

이케아코리아는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수요 증가로 도심형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엔 이케아 천호점을, 지난 8월엔 신도림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열었다. 성수동 이케아랩은 이케아코리아가 세 번째로 시도하는 체험형 매장이다.

 

ⓒ 김지원 기자
ⓒ 김지원 기자

MZ세대의 구매 유형은 트라이슈머(try-sumer)’로 볼 수 있다. 트라이슈머(try-sumer)시도하다(try)’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구입하기 전 직접 사용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브랜드 기업들은 트라이슈머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모레퍼시픽 제공

작년 10월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성수동에 화장품을 판매하지 않는 체험형 매장 아모레 성수의 문을 열었다. 소비자가 편안한 공간에서 다양한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에 만족하고 잠재적 고객을 유치하여 매출향상을 노리는 전략이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편안히 공간을 즐기며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2,300여개를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전국 아리따움 매장에 샘플마켓을 설치할 계획이다. 샘플마켓은 매주 5가지 화장품 샘플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파격 할인 쿠폰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가맹점의 단골 고객 유치를 돕는다. 회원가입을 통한 혜택 제공으로 본사는 고객의 취향이 담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 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모레퍼시픽 제공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율이 높아진 상황에 MZ세대를 위한 체험형 공간은 떠오르는 핫플(hot place)’이다.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만나기 힘들어진 대형 브랜드들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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