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차 프랜차이즈의 차별화 전략
상태바
포차 프랜차이즈의 차별화 전략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11.1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마기획Ⅰ포차 프랜차이즈의 차별화 전략

짧은 주기로 유행이 달라지는 주류 시장에서 포차는 비교적 안정적인 형태로 장수하는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과거 포차가 저렴하고 부담 없는 안주를 제공하는 투박한 노점 형태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세련된 공간으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각 포차는 다양한 메뉴, 세련된 인테리어, 뉴트로 감성의 상호, 모던한 소품 등을 통해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산물, 건어물, 특수부위 등 특화된 메뉴로 승부수를 던지는 전문 포차에서부터 여성 취향의 럭셔리 포차,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풍 포차까지 고객 지향적인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포차는 2, 3차에 잠시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기 위해 메뉴를 강화해 1차에서부터 식사를 하며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포차도 늘고 있다. 이에 각자만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포차 프랜차이즈 취재를 통해 시장현황과 트렌드, 각 브랜드의 콘셉트 및 경쟁력, 예비창업자가 주의할 사항 등 포차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점을 짚어봤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포차 프랜차이즈 트렌드
주류 시장은 빠른 트렌드 변화가 있는 업종 중의 하나다. 2~3년 주기로 유행이 가파르게 달라지는 주류시장에서 포차는 비교적 장수하는 형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문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콘셉트로 어필하는 전문 포차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포차 시장의 트렌드와 인기 요인을 분석해봤다. 


 뉴트로
포차는 고객층이 다양해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뉴트로풍 포차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품이나 인테리어 등에 옛 감성을 세련되게 녹여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며 리뉴얼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세대를 겨냥해 아날로그 감성을 장착한 브랜드가 나타나고 있다. 


노점 감성
과거 포장마차라고 하면 대부분 저렴하고 간단한 안주들로 구성된 노점 형태의 주점을 떠올렸다. 야외라는 특성과 소탈한 장소라는 이미지 때문에 소비자들은 포차를 편안한 장소로 인식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실내 포차들 역시 과거 노점의 편한 감성과 부담 없는 안주 등을 더 편안한 장소에서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특화 메뉴
과거 포차가 다양하고 간편한 안주를 통해 편안함을 제공했다면 지금은 보다 전문성 있고 콘셉트를 강조한 특화 메뉴를 통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포차나 저렴하고 가벼운 건어물 전문 포차, 특수 부위를 취급하는 포차 등 세분화된 메뉴를 콘셉트로 하는 것이다. 


식사 공간
포차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안주만 파는 것이 아닌 식사까지 가능하게 한 포차 형태가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포차는 가벼운 메뉴 구성으로 2, 3차에 많이 찾았다. 그러나 요즘은 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강화해 초반에 손님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1차에서 2차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하는 것이다. 

 

인기요인

다양한 메뉴 구성
주류 아이템은 고객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점포가 달라진다. 감성주점, 이자카야, 맥주집, 막걸리집 등은 대부분 선호하는 연령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포차는 메뉴 구성이 다양하고 안주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이라 다른 아이템에 비해 비교적 고객층이 다양한 편이다.


가성비와 편안함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사람들과 가볍게 술 한 잔을 하기 위해 포차를 찾는다. 포차는 대부분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심으로 메뉴 구성을 하고 있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찾는다. 편안함이란 인테리어, 메뉴, 가격 등에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동네 술집 느낌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와 혼술, 혼밥이라는 사회적인 현상들로 집 근처에서 편하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점 공간인 포차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색다른 주류까지 더해져 분위기 있는 술집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콘셉트에 따른 재미
포차의 콘셉트에 따라 방문 고객층이 나뉜다. 이를테면 복고풍의 아날로그 감성 콘셉트의 포차에는 과거 노점에서 느꼈던 향수를 찾는 40~50대 고객이, 특화 메뉴를 구성하고 있는 포차에는 마니아층이, 헌팅포차나 럭셔리포차 등 새로운 콘셉트로 진화된 포차에는 젊은층이 매력을 느끼고 많이 찾는다. 

 

 

TIP&TALK
포차 프랜차이즈 빨간불은?


패러다임의 변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외식 자체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술과 요리를 나누는 포차 프랜차이즈 역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하고 깊은 고민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식 차이 
포차라고 하면 다양성을 가진 분위기 있고 편안한 공간이라고 인식하는 고객이 많은데 창업 시장에서는 여전히 옛날 노점 느낌의 창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 포차는 과거의 아날로그적 감성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느낌과 전문화된 메뉴를 편안한 분위기로 제공하는 공간으로 접근해야 한다.


영업시간 활용
포차는 점포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영업시간이 오후 늦게 시작해 새벽에 끝나게 된다. 전반적으로 다른 아이템에 비해 영업시간이 길지 않은 데다 문을 열고 닫는 시간적인 특성 때문에 젊은층과 남성들에게 좀 더 맞는 창업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있다. 매출에 따라 영업시간 외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미성년자 가려내기
포차를 운영하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방문 고객 중 미성년자를 받지않는 것이다. 외관만으로는 미성년자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류가 주요 아이템이다 보니 영업 정지 등의 원인이 되는 부분들을 세심하게 체크해야 한다. 

 

+Plus Talk
예비창업자에게 전하는 Tip!

 

Tip 1 체력과 끈기 관리를 하라
포차는 아이템의 특성상 주로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포차를 운영하게 되면 야간 운영에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매출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과 끈기라고 할 수 있다.

 

Tip 2 번화가 상권에 입점할 필요는 없다
포차는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그렇기에 꼭 번화가 상권에 입점할 필요가 없다. B급 역세권이라도 입지만 괜찮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무리한 창업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다.

 

Tip 3 객관적인 자료로 가맹본부를 비교하라
포차 브랜드에서는 대부분 조리가 간소화된 원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매출 대비 원재료 비율이 적정한지 사전에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이와 함께 가맹본부의 생산성,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법 위반사실 등을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고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

 

Tip 4 5년 후에는 유지될 아이템인가
포차 가운데 안주 가격 파괴나 한 가지 주류만을 내세운 브랜드들은 대부분 2~3년 안에 트렌드가 지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을 할 때는 과연 5년 후에도 지금의 창업 아이템이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Tip 5 장기적인 관리 노하우를 키워나가라
창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점포라면 단기적인 수익에 욕심을 내기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관리 노하우를 키워나가야 한다. 직원들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장기적인 레이싱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롱런의 성공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