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점주는 올해 8월 초 배달과 포장만을 전문으로 하는 <BBQ> 합정점을 오픈했다. 코로나 시대의 한 가운데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랫동안 <BBQ> 점포를 운영해 온 어머니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다.
박주영 점주는 <BBQ> 합정점의 문을 열기 전 개인 파스타 가게를 운영하다 1년 반 만에 문을 닫은 경험이 있다.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어 있던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건 어머니의 격려였다. 박 점주는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포스트 코로나 맞춤형 점포로 론칭된 <BBQ> BSK 개점을 결심했다.
창업 선배인 어머니가 불어넣어준 용기
박주영 점주는 어머니의 점포 일을 돕고 조리학교에서 제과제빵을 배우면서 외식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지난해 문을 연 파스타 가게는 그가 꿈을 향해 내딛는 야심찬 한 발자국이었다. 그러나 상권분석부터 점포운영과 관리, 홍보·마케팅까지 혼자서 책임지며 고군분투한 노력이 무색하게 코로나19로 오픈 1년 반 만에 가게를 정리해야 했다. 자신감을 크게 잃은 그를 다시 일으켜세운 건 창업 선배였던 어머니였다.
“가게를 정리하고 다시 어머니를 도우면서 가게 운영팁과 다른 사장님들의 성공사례를 접하게 됐다”는 박 점주는 “지속적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어머니와 함께 점포를 운영하면서 위축됐던 자신감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BBQ>의 기반을 활용하면 그 역시 개인적인 부담은 덜면서 더 수월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달의 대표 메뉴가 치킨인 데다 코로나 이후 어머니 가게의 배달 주문이 오히려 증가한 걸 보면서 ‘치킨이라면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자신감을 되찾고 창업 의지가 생겨날 때쯤 <BBQ>에서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가 론칭됐고 그는 개점 결심을 굳혔다.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새로운 도약
박 점주가 <BBQ>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건 상권분석이었다. 개인 창업을 할 때 생활상권에 점포를 오픈하는 바람에 점심과 저녁 등 황금시간대에 손님이 적었던 뼈아픈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보증금 및 임대료, 배달 수요 등을 충분히 고려해 지금의 합정점을 선택했다.
배달 및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BSK 점포의 특성상 오픈 초기 배달 플랫폼에 가게를 등록하고 운영하는 부분이 어려웠지만 상권이나 지리적인 위치에 제약 없이 배달 지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 개인 점포에서 느꼈던 홍보나 마케팅의 어려움도 본부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박 점주는 “본부 슈퍼바이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소한 부분까지 케어 받은 덕분에 오픈 초기에 점포를 빠르게 안정화시켜 지금은 매출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맞춤형 점포로 비대면에 강점
<BBQ> 합정점은 포스트 코로나 맞춤형 점포로 배달과 포장만을 전문으로 하기에 비대면 소비에 오히려 강점을 보인다. 따로 홀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절약되는 시간 만큼 주방 위생과 청결에 더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 점주는 물리적으로는 본부에서 내려오는 지침과 매뉴얼을 준수해 코로나 방역과 예방에 힘쓰는 한편, 심리적으로는 어머니를 포함해 오랜 기간 <BBQ> 점포를 운영해온 패밀리(사장님)와 본부 슈퍼바이저의 가이드 및 조언을 귀담아 들으면서 어려운 코로나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
“한 번의 실패를 겪고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프랜차이즈 창업인 만큼 현재 점포를 보다 안정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는 그는 “향후 배달앱을 포함해 온라인 마케팅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달 지역을 확장하고 고객 유입을 늘려 매출을 신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박 점주의 새로운 도약이 <BBQ>의 20대 창업 성공 사례로 남아 청년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의 지표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