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맛에 대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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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와 맛에 대한 신뢰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9.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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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 창신점

<국수나무>니까 어느 메뉴라도 맛은 보장됐고, 김선화 점주를 비롯한 직원들의 위생과 청결, 그리고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챙기는 매너와 서비스에 기분좋게 먹고 갈 수 있다.

국수나무 ⓒ 사진 이현석 팀장
국수나무 ⓒ 사진 이현석 팀장

 

 
여기처럼만 해주길
올해 외식업계의 화두는 역시 코로나19다. <국수나무> 창신점에서는 매장 입구와 테이블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하루 3번은 반드시 매장 전체를 소독했다. 직원들은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들과는 거리를 뒀다. 이렇게 방역을 철저하게 이행한 덕분에 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창신점 여름휴가 직전에 방문했던 고객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 요원이 나와서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CCTV를 돌려보면서 직원과 접촉한 적 없는지 등 철두철미하게 확인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고객이 나가면 바로 소독하는 등 철저하게 방역하는 모습에 “여기처럼만 해주면 제가 할 일이 없다”라며 감탄했다고. 김선화 점주의 노력이 보답받은 셈이다. 재확산으로 인해 매장 방문 고객은 줄었지만 대신 포장과 배달 주문으로 더 바빠졌다. 배달은 일이 많지만 그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성취욕이 더 생긴다. 요즘처럼 주문이 밀릴 때는 늦게 전하기도 하지만 ‘화났다가 맛있어서 마음이 풀렸어요’라는 리뷰가 달릴 때 흐뭇해진다. 김선화 점주는 배달앱을 이용하면서 리뷰도 확인하게 됐는데, 처음엔 숙제 같았지만 지금은 고객 리뷰를 보고 고객의 바람이나 니즈를 파악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국수나무 ⓒ 사진 이현석 팀장
국수나무 ⓒ 사진 이현석 팀장

 

또 해도 <국수나무> 
창신점을 양도양수 받은 지 4년째. 김 점주는 쥬얼리 디자이너라는, 외식업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었다. 직장 생활 25년을 정리할 때쯤 대학로에서 국수나무를 운영하는 사촌동생에게 놀러갔다가 ‘강추’라는 얘기를 들었다. 음식이 맛있었고, 다른 친구도 <국수나무>를 오랫동안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호감이 있던 참이었다. 직접 운영하는 사장이 권하는 거면 할 만 할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해보니 예상보다 장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배가 고파서 온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국수나무>는 40여 가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드실 수 있어요. 양도 넉넉하게 나와서 한끼를 아주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더 드시고 싶으면 말씀하시라고 해요. <국수나무>에 오시면 이왕이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합니다. 시원한 육수에 직접 만든 생면이 쫄깃해서 인기 높은 냉국수에, 신메뉴인 소고기짬뽕도 얼큰하고 구수한 맛에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익성에서도 하길 잘했다 싶을 때가 많다. ‘이 시기에 <국수나무>라서 버티고 있다’라고 얘기하곤 한다고. 외식업 창업을 또 한다면 <국수나무>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맛도 자신있고, 본사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보낼 수 있고, 무엇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상황이 안정되면 2호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수나무 김선화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국수나무 김선화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김선화 점주가 이르길…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성공 
일단 본사 레시피를 충실하게 따릅니다. 고객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며 돌아갈 수 있도록 재료는 듬뿍 쓰고, 양도 푸짐하게 만들어요. 고객들이 금방 눈치 채니까 음식 장사는 재료를 아끼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오래 함께 해온 직원들 덕분에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 만의 노력으로는 되는 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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