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60% 거리두기 3단계 반대...8월 매출 전월대비 ‘반토막’
상태바
소상공인, 60% 거리두기 3단계 반대...8월 매출 전월대비 ‘반토막’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09.03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를 2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61.4%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로 ▲매출감소 ▲경기침체 우려 ▲방역조치 효과 확인 후 추가 조치 여부 검토 등을 언급했다.

응답자 38.6%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격상 찬성 이유로 ▲코로나19 조기종식 ▲급격한 재확산 속도 우려 ▲더 큰 경제 손실 예방 등을 꼽았다.

3단계 격상 적정기간은 ▲1~2주일(44.6%) ▲1주일 이내(28.2%) ▲2~3주일(22.8%) 등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3단계 격상에 대해 찬성하든, 반대하든 상당수 소상공인이 매출액 감소를 우려했다. 인식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81.4%가 3단계로 격상되면 매출이 월 평균 매출액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여겼다.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8월 매출이 직전월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71.0% 응답자가 추가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실제, 77.6%는 지난 5월 전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이 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조기에 진정시키지 못하면 사회적 취약계층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와 함께 전 국민의 자발적 협조로 최대한 빠르게 반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