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마트슈퍼’ 5곳 시범운영…낮에는 점주가, 밤에는 무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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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마트슈퍼’ 5곳 시범운영…낮에는 점주가, 밤에는 무인으로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08.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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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 슈퍼로 확대
소상공인 근로시간 단축과 수익개선 기대
나들가게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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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 결합으로 야간에 무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슈퍼’가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 이하 소진공)이 시범 운영될 5곳의 스마트슈퍼 점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범 점포는 올 7월 전국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나들가게는 중기부가 2009년 대형 할인마트, 대기업슈퍼마켓의 진출로 어려움에 처는 동네슈퍼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쳤을 때 참여한 동네슈퍼다.

정부는 이번 스마트슈퍼 사업 참여희망 26개 점포 중 5개 점포를 최종 선정했다.

야간 운영시간, 야간 유동인구, 점주의 투자계획과 참여의지, 주변 상권특성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골랐다. 특히, 야간 운영시간이 길고 심야매출 가능성이 높은 점포를 우선 선정했다.

시범 점포 5곳은 ▲형제슈퍼(서울 동작구) ▲나들가게(서울 영등포구) ▲그린마트(경기도 안양) ▲대동할인마트(울산시 남구) ▲모아마트(강원도 춘천) 등이다. 시범 운영되는 스마트슈퍼 1호점은 9월말 개점한다.

스마트슈퍼는 주간에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무인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게이트(출입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의 기술 도입 비용을 점포당 최대 1천만 원 지원했다.

또, 전문가가 스마트기술 활용방법, 상권특성에 맞는 상품구색, 마케팅기법 등을 컨설팅했다.

앞으로 최신 인기상품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배달 앱을 활용한 모바일 주문·배송 운영 등의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시범 점포 운영 결과를 토대로 금년 중 골목상권에 맞는 스마트슈퍼 점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전국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스마트슈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네슈퍼 점주, 슈퍼조합 등을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유통 및 스마트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동네슈퍼는 주로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하루 16시간 이상 일한다. 소상공인 업종 중 복지 수준과 삶의 질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스마트슈퍼 운영을 통해 상당 부분 복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주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올해 시범사업 운영으로 스마트슈퍼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슈퍼 도입으로 소상공인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추가 매출로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야간 무인 운영시 근로시간 단축으로 동네슈퍼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야간 추가매출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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