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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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카페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8.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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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프랜차이즈 : 로봇카페 <비트>

<달콤커피>(dal.komm COFFEE)는 국내외 약 200개 <달콤> 매장, 로봇카페 <비트> 등 80개 직·가맹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달콤>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개인 가맹점주들을 돕기 위해 지난 2월과 3월에 로열티 전액 면제, 원두 지원 등 고통 분담 및 매출 회복을 위한 상생 협력을 실시했다. 또 4월부터는 신규 가맹점에 1년 동안 월 매출액의 5%를 인건비로 지원하고, 커피 머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상생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세계 최초 상용화
<달콤>에서 만든 로봇카페 <비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김민수 과장은 “음악이나 게임처럼 커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기는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커피야말로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 시작점이 바로 로봇카페 <비트>였습니다”라고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로봇 카페 론칭 계획을 발표했을 때 ‘혁신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당시만 해도 4차산업, AI 등이 산업계 화두가 아니었고,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 내 푸드테크는 미지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카페 산업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지난 2018년, <달콤>은 <비트>를 선보이면서 로봇카페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신규 사업의 비전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150억 규모의 기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카페를 상용화하기까지 다양한 시행 착오가 있었다. 초반에는 좁은 공간에서 커다란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다 보니 움직임의 경로를 짜는 데 고충이 컸다. 현재 <비트>는 AI 기능을 더한 2.0 모델까지 개발되었으며, 음료의 제조 속도, 메뉴의 다양화, 앱을 통한 음성 주문 기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전작 대비 전반적인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가맹점주도 좋고 고객도 좋고 
<비트>는 커피를 보다 빠르고 균일하게, 맛있게 제조하는 등 카페로서 기능적인 부분은 이미 완성단계에 도달했다는 평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하이엔드급 커피머신과 최상급 원두, 앱을 통한 주문 결제 시스템을 마련하여, 로봇이 만들지만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구현했다. 앞으로는 소비자와 교감,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비트>는 현재 판매와 렌탈, 2가지 방식으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비트케어 서비스’를 통해 1일 1회, 50가지 항목의 체크리스트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온라인 관리자 프로그램을 통한 원격 관리도 가능하다. <비트>는 가맹점주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두 평 남짓한 공간에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주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고비용 지출 부분을 획기적으로 줄여 만족도가 높다. 또한 , 100% 비대면 운영되는 로봇카페에 대한 호기심, 볼거리 제공만으로도 집객 효과가 있다. 커피 전문점 대비 절반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달콤 매장과 동일한 원두에 최상급 커피머신 등을 사용해 커피의 맛이 좋아 고객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으로 좋다.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았고, <비트>도 로봇카페라는 개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 가속화되고 있지만 ‘언택트’는 이미 산업계의 주요 화두였다. 수년 전부터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부르고, ‘틴더’ 같은 소셜 앱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등 ‘언택트’는 일상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비트>는 단순히 커피를 제조하고 전달해주는 역할의 로봇카페가 아니라 커피를 기반으로 음악, 문화, 결제, 로봇, AI 등의 IT기술을 연동해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된 미래형 카페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트>는 커피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배달이나 드라이브 스루, 1인용 메뉴 구성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고 있으며, 결국 언택트 기반의 ‘개인 맞춤화’ 서비스가 핵심이 될 것이다.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는 외식업체의 경우 경쟁력을 잃고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로봇카페 <비트>의 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로봇카페 비트 ⓒ 사진 업체 제공


01.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브랜드 경쟁력

1. 컵빙수 등 1인 메뉴와 건강 관리에 도움되는 신메뉴 등 소비 트렌드 반영한 메뉴 개발
2. <달콤>의 장점인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3. 언택트 기반의 ‘개인 맞춤화’ 서비스 등

 

시대 흐름을 읽고 빠르게 대처

02. 가맹점주에게 바란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표준화된 레시피 유지, 청결한 매장,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 등 매장 운영 기본 원칙을 지키고, 본사 차원의 마케팅과 서비스 방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고객들이 기대하는 ‘동일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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