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날 없는 <맘스터치>, 사모펀드 그 후
상태바
바람잘날 없는 <맘스터치>, 사모펀드 그 후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0.06.23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 쟁의조정 신청에 따른 입장문 발표 눈길

지난해 12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간 후, 가격인상 및 노조와의 갈등으로 바람잘날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햄버거브랜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노조 측의 일방통행식 무리한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가 지속될 경우, 정당한 절차와 법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2일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이하, 노조)가 최근 일방적인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 신청 강행에 대해 깊은 우려와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노조 측의 이 같은 일방통행식 쟁의조정 신청 및 추가적인 행위를 결정할 경우에는 코로나19 등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1,273개소의 생계형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 시킬 뿐만 아니라, 업계 상위권 대우를 받는 노조의 일방적 임금인상 요구 등은 노사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또 “회사는 그동안 노사관계의 안정과 단체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 8차에 걸쳐 다각도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최근까지도 빠른 타결을 위해 상호 간 속도를 높이는 방안까지 협의하고 진행해 왔다”며, “노조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전사 직원들의 처우 및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올해 다양한 투자들을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맘스터치 외관모습   ⓒ 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맘스터치 외관모습   ⓒ 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이 갑작스럽게 쟁의조정 신청 명분으로 내세운 임금안의 경우, 지난 해 특별인상율을 적용해 17% 이상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 대비 17%를 인상하고, 회사의 목표 성과와 상관없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조건 없이 배분하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단협을 먼저 신속하게 마무리 하고 임협을 진행하는 것으로 지속 협의해 왔으나, 노조는 회사에 무조건적인 제시안을 요구하며, 일방적인 쟁의신청 결정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매각 직후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출범했으며, 그 이후, 고용안정, 처우보장 등의 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노조측은 여러 번의 교섭 끝에 교섭이 결렬되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서를 재출했고, 이에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노조 쟁의조정 신청에 따른 입장문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