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프랜차이즈’로 착한 변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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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프랜차이즈’로 착한 변화 기대한다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0.05.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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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총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총장  ⓒ 사진 업체 제공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태 사무총장 ⓒ 사진 업체 제공

코로나19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행사 취소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제49회 IFS 프랜차이즈서울의 차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행사를 취소한 대신 온라인 창업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별도로 사업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참여업체들이 이미 사전 예약을 마친 참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기존 예정됐던 박람회 개최 일자에 창업자와 회원사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10월에 열릴 예정인 하반기 IFS 프랜차이즈서울 관련 일정은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7~11일 개최 예정인 2020년도 하반기 WFC(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 APFC(아시아태평양프랜차이즈연맹) 서울 총회를 박람회와 연계해 해외 50여 개국 프랜차이즈 리더들과 함께 하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축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맹본부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압니다. 어떤식으로 극복하고 있습니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슬로우푸드 방식의 매장내 매출에 의존하는 브랜드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극단적으로 대형 쇼핑몰 등 특수상권 매장의 경우 매출이 90%까지 급감했을 정도입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배달매출 활성화를 위한 포장 용기 개발과 협의를 통해 특정 배달앱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맹본부들은 식자재 수급도 동일 가격 보장 및 일부 가격 인하를 단행하여 가맹점 수익보전에 만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회원사 지원을 위해 추진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협회가 정부 부처와 손잡고 추진한 ‘착한 프랜차이즈’ 캠페인은 가맹본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가맹점과 머리를 맞대고 국가적 재앙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을 고민하던 회원사들이 협회에서 정리하던 회원사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 현황을 공유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협회는 본격적으로 회원사의 가맹점 지원 현황을 널리 알려 정부 부처가 ‘착한 프랜차이즈’들에 지원을 하도록 건의했고, 4월 6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증 발급 업무를 개시하고 정책자금 대출 금리 우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임차료 일부 또는 전부 지원부터 일정 기간동안 로열티 등의 수수료 면제와 식재료값 인하, 또 확진자 발생지역에 해당할 경우 영업중단 기간만큼의 각종 지원을 비롯하여 세정제나 마스크를 무상 또는 저가로 공급하는 등 다양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원사에 조언 및 지원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이번 회원사의 대처방법의 핵심은 협회가 회원사의 상생 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공유한 것이 주효한 것입니다. 가맹본사들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한 점과 가맹점사업자들이 적극 동참한 점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특히 본부들과 가맹점 간의 상생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작동되는 데는 정부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지원도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중기벤처부가 ‘착한 프랜차이즈’를 알리는 데 단초를 제공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증 및 정책자금 대출 연계 지원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식재료 안정수급방안, 고용노동부의 인건비 지원 등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가맹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을 위한 상호 간의 양보와 협력이 단연코 눈에 띕니다. <명륜진사갈비>의 임차료 전액 지원도 매우 파격적인 지원책 중의 하나였습니다. 현금 유보금이 많은 대기업들도 감히 할 수 없는 위대한 결정입니다. 또한, <또봉이통닭>의 헌혈운동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상생책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책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증’이 나온 배경과 기대하는 효과는? 
정부가 상생 사례를 발굴하던 중 협회의 회원사 정책 공유에 대해 알고, 이에 고무되어 공정위에서 화답했습니다. 민과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지원한 만큼 기브앤테이크의 일환으로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증’이 나온 것입니다.  확인증이 대출지원 외 규제 부처인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기존 대출 한도 증액 등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위기를 겪으면서 프랜차이즈 점포와 일반 독립자영업자 점포 간의 경쟁력의 차이를 확실히 체감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수준의 위기 상황에서 가맹점주들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배달 및 포장으로 약진 및 유지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번 코로나19는 배달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협회에서는 이 문제가 수수료를 가중시키는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정부도 군산시의 공공앱인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고 경기도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협회도 공공앱에 버금가는 초저가 수수료로 배달 사업을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자로 배달앱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회원사와 머리를 맞대고 배달 매출 증대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운영전략과 하반기 게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협회는 프랜차이즈산업의 권익보호를 위해 주요 이슈들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4월부터 유튜브채널 ‘프리남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공 유무는 예비창업자와 소비자들이 착한 프랜차이즈에 얼마나 호응하는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가맹본사·가맹점 모두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앱에 버금가는 배달서비스를 연내에 개발해서 늦어도 내년에는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회원사들이 빅데이터를 이용한 Ai기반의 상권정보시스템 사업을 전개하여 실패없는 가맹사업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동시에 숙원사업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교육 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예정이며 올 한 해 최고의 프랜차이즈 축제인 하반기 WFC, APFC 서울 총회를 하반기 IFS 프랜차이즈서울 박람회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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