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의 인생카츠를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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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의 인생카츠를 만드는
  • 조주연 팀장
  • 승인 2020.05.18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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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카츠> 송리단길점

눈에 띄는 간판도 없고 매장도 작지만 늘 줄을 서서 먹는 맛집 <경양카츠> 송리단길점. 연남본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으로, 그 인기만큼은 본점을 능가할 정도. 누군가의 인생카츠를 만들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송리단길의 두 점주는 늘 바쁘게 일하고 있다.   

 

경양카츠 ⓒ 사진 조주연 팀장, 이현석 팀장
경양카츠 ⓒ 사진 조주연 팀장, 이현석 팀장

함께해서 더 보람있는 동업
2019년 8월에 오픈한 <경양카츠> 송리단길점은 친구인 김민욱, 이승진 점주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셰프로 10여년 일한 김 점주와 회사를 다니던 이 점주는 예전부터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본사 대표인 이광민 대표의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조언도 많이 듣고 고민도 많이 하던 두 점주는 연남본점에서 약 5개월 동안 일했고, 직접 일을 해보면서 아이템에도 일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생각과 목표가 같은 친구와 동업을 하는 것은 좋은 점이 더 많았어요. 주위에서는 친구끼리 동업은 하는 게 아니라고 했지만, 고민도 힘들 때도 함께할 수 있어서 함께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돼지열병이 유행하면서 돼지값이 30%가량 올랐고, 이제 안정이 될까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매장에 비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기 때문에 아이템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
 
이 점주는 “장사를 하다 보니 사회적인 이슈가 무척 와닿아요. 작은 일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힘들 때도 저희 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매장은 작지만 늘 줄을 서는 인기 매장이기 때문에 직원 관리도 쉽지 않다. 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많았던 김 점주 역시 마찬가지. “처음에는 인력관리가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앞으로 매장이 더 잘 돼서 직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경양카츠 ⓒ 사진 조주연 팀장, 이현석 팀장
경양카츠 ⓒ 사진 조주연 팀장, 이현석 팀장

 

매력적인 맛과 플레이팅
두 점주는 주 6일제로 일하고 있어 근무 강도는 높지만 만족하는 손님들을 볼 때마다 힘을 얻는다. 맛있는 식당만 기사를 쓴다며 명함을 주고 간 지역신문사 기자도 있었고, 인스타그램으로 인생카츠를 먹었다면서 긴 후기를 남긴 손님도 기억에 남는다. 그럴 땐 직원들과 함께 보면서 보람을 나누기도 한다. 

경양카츠 김민욱·이승진 점주 ⓒ 사진 조주연 팀장, 이현석 팀장
경양카츠 김민욱·이승진 점주 ⓒ 사진 조주연 팀장, 이현석 팀장

 

김 점주는 익숙한 메뉴와 한 상에서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맛을, 이 점주는 맛과 플레이팅의 차별화를 <경양카츠>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만족스러운 매출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브랜드, 아이템, 매장 등에 대한 새로운 꿈을 조금씩 키워나갈 예정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1년도 되지 않아서 폐업하고 업종을 바꾼 매장들이 적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 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늘 만족스러운 메뉴와 서비스로 <경양카츠>를 송리단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돈카츠 맛집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김민욱·이승진 점주가 이르길…
아이템보다 트렌드!

트렌드를 충분히 조사하고 아이템에 접근하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나만의 색깔을 담은 아이템도 좋겠지만, 개성이 성공을 보장해 주진 않으니까요. 아울러 생각해 둔 아이템이 있다면 직접 일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매장에 대해서 내가 제일 잘 알아야 하니까요. 주방도 직접 운영해 보고 손님들도 직접 응대하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실전에서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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