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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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 조주연 팀장
  • 승인 2020.05.1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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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수락산역점

2010년부터 지금까지 수락산역 4번 출구 앞을 지키고 있는 <피자헛> 수락산역점. 본사 출신의 이순재 점주가 운영하면서 운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매출을 유지하며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자헛 수락산역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피자헛 수락산역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직원으로 점장으로 <피자헛>과 함께한 30년
올해로 만 10년을 맞이하는 <피자헛> 수락산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순재 점주는 1993년 본사에 입사한 에어리어 코치 출신. 매장을 관리하는 일을 하다 보니 매출부터 이익까지 전부 알게 되면서 매장 운영에 대한 꿈을 키워가게 됐다.

시기를 놓고 고민하던 중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해 아이가 셋이 되자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생활이 부족할 것 같아 드디어 매장 운영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창업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 퇴직금은 물론 끌어올 수 있는 비용을 모두 투자해 매장을 오픈했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작 당시만 해도 <피자헛>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경쟁하던 시기였어요. 홀이 있는 큰 매장도, 추가 매장 오픈도 하고 싶었지만, 상황에 맞게 하나를 제대로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운영했던 중계점이나 은행사거리점은 대형 홀 매장에서 배달 전문매장으로 전환했은니 현명한 선택이었다.

 

피자헛 수락산역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피자헛 수락산역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음료 서비스와 손글씨 스티커는 기본!
지금은 <피자헛>의 브랜드 파워가 약해졌지만, 프리미엄 피자로서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덕분에 지금까지 여러 번의 고비가 있을 때도 매출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이 많이 올라서 순수익이 예전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피자헛>과 <피자헛> 수락산역점을 사랑해 주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 뒤에는 이 점주의 철저한 매장관리가 있다. 노원구에서는 몇 개 되지 않는 식품안전처의 위생관리 ‘매우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으며, 손글씨 스티커를 별도로 제작해 배달 때마다 함께 보내고 있다. 또 이전의 멤버십 제도가 사라진 후에도 단골 손님에게는 서비스 음료라도 하나 더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사에서 진행하던 손글씨 이벤트가 매우 좋아보였어요.

제가 더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캘리그라피 자격증까지 취득하면서 정성을 다했는데, 손님들이 이를 통해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피자헛 수락산역점 이순재 점주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피자헛 수락산역점 이순재 점주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제공

기부로 더 빛나는 매장 
이 점주는 본사 직원이었을 때부터 이윤보다 중요한 것이 기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근의 장애인복지관, 복지원, 동사무소 등과 연계해 저소득층에 매달 피자 10판을 기부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는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피자헛>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고. 뜻밖에도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역신문에 실렸고, 노원구청장상과 서울시장상 등을 받기도 했다. 덕분에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고 있어 본의 아닌 마케팅이 되기도 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 하면서 더 발전하는 매장,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매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 점주의 목표다. 앞으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며 더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피자, 더 친절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이순재 점주가 이르길…
하고 싶은 아이템 찾기가 우선! 

창업 아이템을 정할 때는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전력을 다해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 나와 잘 맞고 함께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은 후, 초심을 잃지 않고 ‘백 투 더 베이직’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언젠가 매출은 오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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