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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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베이커리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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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프랜차이즈 트렌드 '미닝아웃' : <더브레드블루>

<더브레드블루>는 국내 비건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베이커리에 비건을 접목시켰다.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는 이곳에는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위해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물론,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찾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베이커리에 비건을 접목하다
<더브레드블루>는 모든 제품을 비건에 초점을 맞춰 생산하는 비건 베이커리다. 비건 베이커리이다보니 고객들 중에는 알러지 환자 혹은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많고 이들의 재방문율도 높다. <더브레드블루>를 창업한 문동진 대표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한 비거니즘에 공감하며 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이커리에 비건을 접목시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문 대표는 “창업을 하기 전 직장생활을 하며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해외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국내의 비건시장이 좁고 비건이라고 하면 ‘유별나다, 특이하다,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을 때였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비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문 대표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한 비거니즘에 공감했고 이후 국내의 비건 대중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소비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이커리에 비건을 접목시켜 <더브레드블루>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 사용
<더브레드블루>의 모든 제품은 비건에 맞춰 생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채식을 하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는 아니다.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도 누구나 빵을 즐길 수 있도록 베이커리를 만드는 것이 <더브레드블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재료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버터,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최고급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는 것.

프랑스산 밀가루(T-55)와 쌀가루, 유기농 사탕수수 원당 등 몸에 좋고 건강한 재료를 넣고,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오랜 시간 발효 시킨 반죽으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빵을 만든다. 이 가운데에서도 ‘통밀발효종빵’은 <더브레드블루>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될 만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문 대표는 “통밀발효종빵은 견과류의 고소함과 크랜베리의 달콤한 맛의 조화가 일품으로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정직원이 만드는 가족 같은 동네 빵집
<더브레드블루>는 현재 신촌 본점과 서초점, 잠실점, 공덕점,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등 5개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쿠팡,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 주요 온라인몰에도 입점해 있다. 문 대표는 “현재 점포들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본부가 어느 정도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난 뒤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프랜차이즈와 관련해서는 기업이념인 비건철학을 제대로 유지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부 차원에서 매우 까다롭게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토 운영이 아닌 점주 스스로 직접 빵을 만들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 비건 베이커리 운영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는 경우에만 점주로 함께 할 예정이다. <더브레드블루>는 현재 모든 점포의 직원이 정직원이다. 조금 더 가족 같고 동네 빵집 같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더브레드블루>는 앞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국내 비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표는 “나아가 단순히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권, 동물,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을 위한 실천도 꾸준히 이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KEYWORD 미닝아웃 포인트


  비거니즘
국내 비건의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더브레드블루>는 비거니즘에 공감해 만들어진 브랜드인 만큼 같은 신념을 가진 비건을 비롯해 알러지 환자,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방문율이 높다.

  정직원 운영 시스템
비건이라는 정확한 콘셉트와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상품에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만큼 점포 직원들도 모두 정직원으로 배치해 가족 같은 분위기의 동네 빵집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사회 문제 제시와 실천
단순히 베이커리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권과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실천하는 것이 <더브레드블루>가 나아가는 방향이다. 


WHY
왜 <더브레드블루>를 창업해야 할까?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 <더브레드블루>의 철학이다. 당연하지만 힘들고,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다.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직원에게는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는 투자 이익을 제공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이 같이 숨 쉬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더브레드블루>가 나아가는 방향이다. 모두를 위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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