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만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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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만든 브랜드
  • 김민정 부장
  • 승인 2020.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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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레뜨한남>

상호명부터 간판 디자인, 메인 컬러 등이 묘하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창덮밥, 우삼겹샐러드, 창란아보카도덮밥 등 메뉴도 독특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빠레뜨한남>은 고객들의 평가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로 찬바람을 맞는 외식업계지만, <빠레뜨한남>은 평일 낮시간에도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빠레뜨한남 ⓒ 사진 이현석 팀장
빠레뜨한남 ⓒ 사진 이현석 팀장

 

론칭배경·콘셉트
증권맨이었던 강병양 대표는 2018년 여름 퇴직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프랜차이즈 주점을 운영하면서 외식업계로 들어섰다. 경기에 민감한 주점이 불황을 맞으면서 매출이 하락하자 ‘내 브랜드를 만들자’는 생각을 품던 강 대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상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동시에 불경기라도 ‘소확행’ 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2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그들이 먹고 싶어하는 아이템과 가고 싶어하는 분위기의 매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불황에 더욱 인기를 누리는 스파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파악하고 금방 따라갑니다.

이런 현상을 외식업에 적용하여 시대에 맞춰서 따르면서도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플랫폼이라는 콘셉트를 떠올렸습니다.” <빠레뜨한남>은 양식, 중식 등 분야에 경계를 두지 않는 퓨전 메뉴로, 고객들이 궁금해하고 먹고 싶어하는 메뉴를 개발했다. 상호명도 팔레트에서 여러 가지 색깔을 섞는다는 의미였고, 그렇게 나오는 파스텔컬러를 시그니처컬러로 삼았다. 예상은 적중해서 2018년 론칭하자마자 바로 ‘한남동 핫플’로 떠올랐다. 

 

빠레뜨한남 ⓒ 사진 이현석 팀장
빠레뜨한남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빠레뜨파스타, 오므라이스, 일 30개 한정 대창덮밥 등 베스트메뉴는 매일 SNS에 올라올 정도로 비주얼을 자랑한다. 세팅도 우아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색이 눈에 확 들어오는 <빠레뜨파스타>는 컬러 뿐 아니라 맛도 고소하고 담백하고 매콤하게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다. 칼로 가르면 노란 속살이 흘러내릴 정도로 부드러운 오믈렛과 특제소스로 볶은 라이스를 치즈소스와 커리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다. 등장하면 모든 고객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부터 찍는다는 대창덮밥은 위에서부터 떠서 먹고 매콤한 맛을 원하면 와사비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는 안내로 더욱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강 대표는 SNS 전파력이 특히 강한 성향인 고객들을 위해 사진이 잘 나오도록 메뉴의 색감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테이블이 흰색인 것도 메뉴의 색감이 사진에서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메뉴개발 실장과 함께 창란아보카도덮밥, 청국장리조또 등 상상하지 못한 조합에 도전한 끝에 고객 취향을 저격한 메뉴들이 탄생했다. 

 

운영지원·시스템
<빠레뜨한남>은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2개월째다. 지난해 여름부터 가맹문의가 이어졌지만 식상한 느낌이 들까봐 일부러 고사했던 강 대표는 사업이 안정되면서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고객들은 미슐랭 같은 엄청난 맛집을 찾는 게 아닙니다. 집 근처에서 ‘조금 색다른 한끼’를 원하는 겁니다.”
소스류는 공장 아웃소싱으로, 오므라이스를 쉽게 만들기 위해 프라이팬도 개발하는 등 시스템을 정비했다. 레시피가 대량생산되면서 오히려 숙성되어 더 맛이 좋아지는 효과도 얻었다. 

가맹점주와 주방장이 함께 직영점 주방에서 교육받고, 오픈할 때 1주일 동안 본사에서 지원한다. 연남점, 석촌호수점에 이어 4월에 제주점, 5월에 강남역점 오픈이 예정돼있다.

빠레뜨한남 ⓒ 사진 이현석 팀장
빠레뜨한남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2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정하고도 몇 달 동안 아이템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민했던 강 대표는 론칭 전은 물론 지금도 고객층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시그니처컬러. 메인 메뉴 등은 강 대표의 사촌여동생을 비롯해 친구와 지인 등 타깃층을 통해 테스트를 꾸준히 했다.

“창업하는 저의 주관적인 입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고객층의 취향과 성향에 맞췄습니다. <빠레뜨한남>의 시그니처컬러도 인테리어업체의 컬러집을 보여주고 얻은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이 말렸지만 고객층의 평가를 믿고 따랐는데,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빠레뜨한남>은 고객들이 만든 브랜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빠레뜨한남>은 올해는 지방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서울 지역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개수보다는 지방 진출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태국 방콕과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젊은 여성들의 SNS활동이 활발한 방콕에는 직영점을 낼 계획이 서있다.

빠레뜨한남 강병양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빠레뜨한남 강병양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Check Point   불경기에도 강한 아이템과 타깃층, SNS 전파력.


가맹정보 (단위 : 만원 / 99.17㎡(30평) 기준)
가맹비                          1,500
교육비                          1,500
계약이행 보증금              200
인테리어     6,000 (평당 200)
주방설비                       1,600
간판                                700
영업집기                          500
의탁자                             700
총계(VAT 별도)          12,700

※ 기타 로열티 3% 

문의 : 1899-3047, 빠레뜨한남.com
본사 : 강남구 도산대로 11길 34, 3층 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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