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울고..배민에 우는 자영업자들..“독과점 횡포”
상태바
코로나19에 울고..배민에 우는 자영업자들..“독과점 횡포”
  • 성은경 기자
  • 승인 2020.04.07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배민-요기요 심사서 개편수수료·정보독점 집중조사

요기요와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받는 국내 배달앱 1'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체계를 일방적으로 바꾸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려를 나타내며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공정위는 새 수수료 체계뿐 아니라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수집한 주문자 인적사항과 선호메뉴 등 정보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꼼꼼히 따질 방침이다.

사진출처: Google
사진출처: Google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의 새 배달 수수료 체계 논란과 관련해 "기업결합(합병)과 관련한 독과점 여부를 심사받는 도중 수수료 체계를 크게, 뜻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소상공인 유불리를 떠나 해당 업체(배달의 민족)의 시장 지배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 1일부터 매출액에 상관없이 정액제로 받던 배달수수료를 매출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 받는 정률제로 변경한 데 대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점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서다.

자영업 소상공인 42만 여명이 가입한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사이트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하락에 이어, 배민의 독과점 횡포에 관한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 이상씩 올라오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한 자영업자는 배민 측의 무분별 한 깃발 꽂기로 인한 폐해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공정한 수수료 적용으로 오픈서비스라는 상품을 적용하였으나, 사실상 실질적인 해답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자영업자는 독과점이 심한 배민은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배신의 민족이라며 오픈서비스 수수료에 불만이니 만큼 오픈서비스 해지 운동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범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요금제를 변경한지 6일이다. 4월부터 이미 업주들이 낸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