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젊은 CEO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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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젊은 CEO를 응원합니다!”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10.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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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철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발행인

지난달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인 3·4분기 체감실적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5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BSI 지수는 100보다 크면 경기가 호전됨을 의미하고 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데요. 대부분의 업종에서 체감실적이 부진했으며, 매출은 96에서 89로, 내수는 94에서 90으로, 수출은 98에서 88, 경상이익 역시 92에서 83으로 큰 폭으로 떨어져 3·4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훨씬 더 나빠졌을 뿐만 아니라 4·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의 창업지수도 매우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창업시장 역시 창업과 폐업을 오가면서 업계에도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명동이나 종로, 홍대의 번화한 상권을 둘러보아도 하루가 멀다 하고 간판 상호가 바뀌는 상황은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 그만큼 창업시장의 치열함을 방증하는 것이며,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물밑에서 끊임없는 발길질을 해대며 가까스로 시장에서 버티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제2, 제3의 브랜드를 속속 론칭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안간힘을 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창업시장의 변화가 빠릅니다.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사업을 하는데 가장 애로사항을 겪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본지 10월호 스페셜 특집 II에서 다룬 ‘2014년 하반기 창업기상도’의 설문조사에서도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가장 힘들어 한 것이 ‘창업 트렌드 및 소비자의 급속한 변화’가 50%를 육박하고 있다는 데서도 이는 잘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시시각각으로 바뀜에 따라 본사에서 이를 따라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젊은 프랜차이즈 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10월호 본지 ‘성공 CEO’의 주인공인 (주)에쓰와이프랜차이즈 김성윤 대표만 하더라도 시장 트렌드에 한 박자 빠르게 먼저 읽어 내려가 위기의 순간을 그때그때 넘기는 기지를 발휘하곤 합니다. 그는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메뉴와 브랜드를 만들고 시장을 읽는데 주력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의 임원들보다는 신입직원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진출에 한층 물이 올라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서래스터 <서래갈매기> 박철 대표는 하나에서 끝까지 자신이 직접 발품을 팔아 해외진출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익혀나갔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지 않은 이유 때문인데요. 그는 컨설팅 업체나 용역을 주어 해외진출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수많은 발품과 시행착오 끝에 그는 이제 해외진출에 자신감을 보입니다. 후배들에게도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생각이랍니다.

(주)다채원 <토마토도시락> 가맹사업을 안정적으로 펴고 있는 이의연 대표는 여성 CEO인 만큼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인사문제나 다양한 전략을 세울 때도 CEO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이 아닌, 담당직원들과 장시간 토론하고 몇 가지 안을 세운 후 선택을 하곤 한답니다. 젊은 기업이지만 연차가 늘어갈수록 경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제이티아이씨푸드(주) <생선지존 진땡이> 임동수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영업이나 기술력 보다는 가맹점주의 ‘자기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주)바인에프씨 <셰프의국수전>으로 잘 알려진 김석훈 대표는 한해 한해 연륜이 쌓일수록 시스템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이며, 기업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주)하남에프엔비 <하남돼지집>으로 대박신화를 만든 장보환 대표 역시 직원들에게 삼겹살집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프라이드를 심어주고자 대기업에서나 시행할 법한 복리후생과 복지제도를 두어 직원들의 자존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3040 프랜차이즈 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들에게서 사업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도전과 자기 일에 대한 열정으로 임하는 모습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젊기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합리적인 운영,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보다 발 빠른 시장성장을 일궈오고 있는 모습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들 역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시간들을 발판삼아 현명하게 일어나 주저 없이 가는 모습이 그저 자랑스럽습니다.

프랜차이즈 젊은 CEO,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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