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1년 내에 10곳 중 4곳은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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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1년 내에 10곳 중 4곳은 폐업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9.1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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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한 신생기업 10곳 중 4곳은 1년 이내에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창업한 신생기업은 92만개사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숙박·음식점업 등 생계형 자영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신생기업이 1년 후 생존할 확률이 65%, 5년 생존율은 29%였다. 2017년 폐업 등으로 사라진 기업(소멸기업)은 69만8000개였다. 소멸기업의 92%는 나홀로 자영업자였다.

<사진: 통계청 '2018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 기업은 92만개사로 전년보다 7000개사(0.7%) 늘었다. 통계청이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작성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생기업은 2016년과 2017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3년 연속 최고치를 이어갔다.

신생기업 10곳 중 9곳은 나홀로 자영업자

신생기업의 대부분은 종사자가 1명이거나 연 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영세 기업이었다. 신생기업의 89.3%(82만1000개사)가 종사자 한 명 기업이었고 신생기업의 70.7%(65만개사)는 매출액이 5000만원이 안 됐다.

신생기업수를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25.5%‧23만4000개사), 도‧소매업(21.8%‧20만개사), 숙박‧음식업(17.2%‧15만8000개사)이 주를 이뤘다.

또 대표자 연령은 60대 이상이 13만4000개사로 전체 신생기업의 14.5%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대표자 신생기업은 전년보다 4.8%늘었다.

30세 미만 대표자 신생기업도 7만9000개사로 전체 신생기업의 8.6%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3.1%늘었다. 반면 30대 대표자가 있는 신생기업은 전년보다 2%줄어든 20만5000개사로 집계됐다.

소멸기업 10곳 중 9곳도 나홀로 자영업자

2017년 소멸기업은 69만8000개사로 전년보다 11.5%(7만2000개사)증가했다.

소멸기업의 92.2%(64만4000개사)가 1인 기업이었다. 소멸기업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소멸기업 5곳 중 1곳(21.1%)은 60대 이상이 대표자로 있는 곳이었다. 60대 이상 대표자 기업 14만7000개사가 사라졌는데 이는 전년보다 24.2%증가한 수준이다.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65%, 5년 생존율은 29.2%

2017년 활동기업 중 2016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0%, 5년 생존율은 29.2%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수도(76.1%)였고, 운수업(40.3%), 제조업(39.3%)도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업종이었다. 반면 금융·보험업(17.8%), 예술·스포츠·여가(18.4%) 업종의 5년 생존율은 20%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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