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한식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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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한식구 된다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9.12.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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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 배달업체로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와 국내 3위 배달통을 운영하는 모회사다.

딜리버리히어로(DH)는 13일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고 김봉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보유 지분(13%)은 DH본사 지분과 맞교환한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천500억원)다.

 

현재 우아한형제들 투자자로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우아한형제들과 DH는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봉진 대표는 신설 법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Chairman)을 맡아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DH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실시 중이다.

아시아에서 공동 사업에 나서지만 국내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하는 '요기요'와 '배달통'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자 운영할 예정이다.

양 측은 배민, 요기요, 배달통의 경쟁 체제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각각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인수합병이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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