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하기, 상권분석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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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하기, 상권분석은 ‘이렇게’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9.12.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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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최근 국내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자영업자들의 창업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세청은 통계자료를 통해 국내 자영업자 수가 2014년 이후 연평균 24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창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제대로 된 상권만 찾는다면 일반 자영업에 비해 성공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상권분석을 어떻게 하느냐다. 상권분석은 창업을 시작할 때, 아이템 분석과 함께 가장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일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성공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방법을 소개한다.

 

상권분석과 입지분석 제대로 알기
일반적으로 창업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는 이들은 상권분석과 입지분석을 두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두 분야는 크게 다른 분야이며, 순서도 따로 있다. 상권분석이 개론에 속한다면, 입지조건은 각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즉, 숲인 상권을 먼저 보고, 나무인 입지를 선택해야 한다.


창업자는 우선 상권을 선택할 때, 현재 한창 번성하고 있는지, 앞으로 번성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후에 점포 입지조건을 분석해 좋은 점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것은, 상권의 흥망과 관계 없이 점포의 입지가 뛰어나 높은 매출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이런 곳을 섣불리 계약해 입점했다간 짧은 시일 내에 매출이 완전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상권의 위치는 어디가 좋은가
상권은 우선 하천이나 도로가 등에 나눠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언덕이나 경사가 심한 곳은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기 어렵고, 생긴 상권도 크게 흥하지 않을 확률이 높으므로 피한다. 또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시장이 있거나 극장, 은행 등의 생활 편의 시설이 집중돼 있는 곳의 소비활동이 더 활발한 편이다. 

조심해야 할 상권은 이러한 조건이 다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새롭게 개발된 신도시나 서울 외곽지역의 베드타운인 경우다. 이런 곳은 주로 도로가 넓고 고속으로 달리는 차들이 많아 장기적으로 좋은 상권이 형성되기 어렵다.

 

‘접근성’이 좋은 상권 찾기
전문가들은 보통 좋은 상권이라 하면, 지하철이 연계되면서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있는 곳을 꼽는다. 이러한 상권은 확실한 중심상권이거나, 앞으로의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 유동인구나 배후인구 등 소비인구가 많다고 확인되는 상권은 무조건적으로 좋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고, 오피스가 많이 들어가는 큰 건물이 많은 상권이라면 더욱 좋다.

이러한 관점에서, 역세권이나 대학가 상권은 프랜차이즈 성공 창업에 가장 적합한 상권이 될 수 있다. 만일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주택지 상권인 경우라면, 거주인구의 소득수준과 인구수, 세대 수, 교육 정도, 주거형태, 연령층, 남녀구성비 등을 비교 분석해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점포의 방향이다. 신중한 사람들은 음양오행에 근거해 좋은 점포와 나쁜 점포를 업종에 따라 점포의 방향도 중요하다. 음양오행에 근거한 풍수지리에 따라 좋은 점포와 나쁜 점포가 있다고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를 모두 따지기가 어렵다. 다만 직사광선이 곧바로 들어오는 매장이나 과도하게 습기가 차는 매장 등은 소비자들이 기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대신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비스듬히 드는 방향으로 난 매장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주)지노비즈 이정희 이사  국내 창업 및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아카데미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프랜차이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 자문 전문가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지노비즈에서 외식업체 개발 및 우수인력 헤드헌팅, 한일공동개발 외식 프랜차이즈 마케팅 개발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mail 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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