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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조되는 한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브랜드 식당
임나경 편집국장  |  fcmedianews@fc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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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5  08: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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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터졌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확산이 될지 진정이 될지 모르겠다. 이미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심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입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따라서 국내 한돈 가격도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이 시점에서 한돈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한돈은 ‘코카콜라 클래식’이다. 한돈의 ‘스타벅스 커피’다. 코카콜라 클래식에 대해서 마케팅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들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펩시의 공격적 마케팅에서 밀린 코카콜라사는 펩시콜라보다 더 맛있는 뉴콕을 만들어서 시장 역전을 노렸다.

그런데 시장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나의 삶 추억속의 <코카콜라>를 원했다. 맛은 뉴콕이 더 객관적으로 맛있는데, 소비자들 자신들 추억속의 맛을 원했다. 노르만디 상륙 작전을 하고 마셨던 <코카콜라>, 어릴적 집에 오니 엄마가 시원하게 주던 그 <코카콜라> 맛을 원했던 거다. 
그래서 기존의 <코카콜라>가 ‘코카콜라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한돈에 대한 자부심
<스타벅스> 커피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여서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된 것이 아니다.
커피에 문화를 입히고 체험으로 이야기했다. 전 세계 돼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상당히 평준화 되었다. 이제 한돈 마케팅 전략은 생산성 중심의 경쟁력 제고가 아니라 한돈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확실한 한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서 한돈이 돼지고기의 <스타벅스>가 되면 살아남을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놈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한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
우리 손으로 키운 돼지이자 안전한 돼지고기라는 믿음이 가장 큰 한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치명적인 오점이 생긴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 농장주의 영웅적인 조기 신고와 확산 방지 등 양돈 선진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주고, 이번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통해 우리나라가 양돈선진국임을 전 국민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아니, 한돈 관계자들부터 우리가 양돈선진국이라 가장 국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최고의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사람들 판매하는 사람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양돈선진국 
돼지는 고구려 안시성에 양만춘 장군과 성민 모두가 목숨을 걸고 싸울 때도 우리민족 곁에 있었다. 1950년 전쟁으로 남한에 16만두도 안되던 소멸되어가던 돼지를 지금 1,100만두의 거대 산업으로 키운 양돈 선진국임을 기억하고 한돈이 더 믿을 수 있는 안전하고 안심이 되는 세계 최고의 돼지고기임을 이번 기회에 보여 주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양돈선진국이다. 

사실 최근에 식당 브랜드들에 대한 교육도 많아지고, 식당 사장님들 입에서도 브랜드라는 말이 참 자연스럽게 나온다. 브랜드라는 말이 자주 쓰는 말이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히 학문적으로 정립이 안 된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브랜드를 이야기하는 사람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다 다를 수 있다. 

1970년대는 우리나라에 치약 브랜드가 한두 개도 아닌, 럭키치약 하나뿐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마트에 가보면 수많은 치약 브랜드들이 있다. 동네에 삼겹살집이 한 두개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장사만 열심히 하면 되었다. 브랜드는 이성적 판단을 넘어 감성적인 선택을 하게 한다. 브랜드는 머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키워지는 것이다. 지금 여러분들 옆에 사랑하는 가족을 보자.

내 아내가 이영애나 설현보다 예뻐서 사랑하며 사는 사람은 없을 거다. 내 자식인데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이렇듯 브랜드는 자식 같고 아내 같은 거다. 손님들도 우리 식당이 이영애나 설현처럼 예뻐서 사랑하고 방문하는 것이 아니다. 한돈을 취급하는 식당들 아니 수입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도 영업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한돈 취급 식당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한돈산업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또한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나라가 양돈산업의 선진국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한민국의 양돈산업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한돈을 취급하는 식당 사장님들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손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또한 한돈 식당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다. 필자는 흔히 쓰는 브랜드 이미지라는 말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는 말을 즐겨 쓴다. 브랜드 이미지는 손님들이 우리 식당을 경험하고 받아들인 이미지를 말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내가 손님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다. 우리 시대는 세상의 모든 손님이 우리 식당을 방문 안 해도 된다. 나와 내 식당과 결이 같은 손님들만 방문해 주면 된다. 이것을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라고도 하는데,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애기다. 

한돈 취급 식당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우리 손으로 키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 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번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조기 진압과 극복으로 한돈 생산자들은 보여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을 우리 식당들은 이야기해야 한다. 원고를 작성하는 9월 현재, 여전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원인도 알 수 없고, 조기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필자의 믿음과 바람을 적어 본다. 대한민국은 양돈 선진국이다. 그걸 믿어보고 함께 기도하자.  

 

   
 

김태경 Ph.D  식육마케터, 식육역사학자, 30년간 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식육 마케터로 활동하면서 롯데 후레쉬포크 등 브랜드 돈육을 만들고, T.G.I.F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찹스테이크 등 메뉴 기획을 했다. <만덕식당>, <모두의 한우>, <제주 숙성도>에 숙성기술을 전수하고 지금은 고기에 관한 역사를 찾아서 소개하는 일과 어려운 식당 재활사업, 청년 기업들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 『숙성, 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대한민국 돼지산업사』, 『돼지브랜드 경영지침서』, 『삼겹살의 시작』 (2019.4월 출판예정)   e-mail pigres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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