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편백집> 대학로점은 본사와 서로 절대적인 지지와 지원을 주고 받는 관계다. 대학로점 직원이 본사 오픈 매장을 지원하러 나설 정도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단단하다. 서로 직언과 조언을 하면서 동반성장하는, 그야말로 ‘상생’의 본보기다.
건강한 맛과 신선한 아이템
<도토리편백집> 대학로점 송성일 점주는 ‘안 되는 걸 잘 되게 하는 성향’ 때문에 잘 운영하던 타 브랜드를 접고 1호점을 냈다. ‘편백’, 그리고 ‘찜’이라는 콘셉트가 웰빙식이면서 건강식이라서 트렌드에도 잘 맞고 ‘깔끔하고 건강해서’ 고객들에게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본사 대표님과 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는데 1호점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였습니다. 전에 없던 콘셉트라서 새로 일궈나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고, 같이 해서 잘 되게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대학로점은 오픈하면서 바로 상승곡선을 타서 현재 월 1억 3,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송성일 점주는 비결로 “직원들이 큰 역할을 한다”라고 꼽았다.
“직원들이 예전부터 일해서 10년을 같이 한 사람도 있고, 아르바이트생도 3, 4년씩 함께하고 있습니다. 직원이지만 점주 마인드로 일해주니 고맙죠”
상생이 성장을 부른다
<도토리편백집>은 방송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되면서 주목받았고, 송 점주가 직접 방송에 나온 장면을 편집해 매장 입구에 상영하도록 설치했다. 방송을 보고 호기심에 끌려 들어온 고객은 건강하고 기분좋은 맛에 반하고 다음엔 가족이나 친구들을 데리고 또 왔다.
“월 3,000만 원 매출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단골 고객이 늘고 입소문이 나서 1시간 걸려서 찾아왔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비결이랄 게 없어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메뉴와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라는 기본을 착실하게 다졌습니다.”
샐러리맨이었던 송 점주는 나이먹고 진급할수록 도태되는 상사들을 보면서 50~60대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내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건 뭘까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보자’는 각오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외식업을 택한 이유는 ‘돈 벌 거 같아서’.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프랜차이즈를 택할 때 본사 마인드를 꼭 확인했다는 송 점주는 ‘본사 대표와 가맹점주가 인간 대 인간’이라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본사가 점주를 돈 버는 도구 쯤으로 보면 안 되니까. 그런 면에서 <도토리편백집> 최은영 대표는 신뢰할 수 있었고, 문제점에 대한 직언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바로 본사의 피드백이 온다. 상호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어서 더 운영이 수월하다고. 이것이 ‘상생’이고, 상생이 잘 이뤄질 때 가맹점도 더욱 크게 성장할 있다는 것이 오랜 경험에서 나온 송 점주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송성일 점주가 이르길…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한 비결
막 시작하는 브랜드는 홍보가 중요하다지만 전 오픈 때부터 그런 개념이 없었습니다. 고객에게 친절하고, 서비스도 잘 해드렸습니다. 즉 기본에 충실한 거죠. 고객이 또 왔다고 하면 감사 인사와 함께 뭐라도 더 드려야죠 라고 얘기합니다. 실제로 아끼지 않고 더 드려요. 기분이 좋아진 고객이 재방문하고, 다른 고객을 이끌고 오기도 합니다.
INFO>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4길 26 전화 02-747-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