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세컨드 브랜드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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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세컨드 브랜드로 판 키운다
  • 성은경 기자
  • 승인 2019.08.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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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제 1 브랜드를 성공시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세컨드 브랜드’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맥세스컨설팅이 전수 조사한 ‘2019 프랜차이즈산업 통계보고’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의 존속 년 수는 6.6년, 브랜드 평균 존속 년 수는 4.8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브랜드 수는 1,062개로 전년도 5,581개 브랜드 중 약 19%가 폐업 및 가맹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세컨드 브랜드 키우기는 기존 1 브랜드가 쌓은 경영과 노하우를 편하게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컨드 브랜드까지 성공시키면 외식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출처: 창업&프랜차이즈 DB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표 브랜드로 구축한 이미지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메뉴와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래갈매기>를 운영하고 있는 서래스터는 2007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으로 다수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반을 마련, 현재 3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래스터는 첫 브랜드인 <서래갈매기>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컨드 브랜드인 차돌박이 전문점 <일차돌>을 론칭하여, 현재 8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외식기업으로 한 단계 발돋움 하는 데 성공하였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화덕 샌드위치, 쌈피자 브랜드 <붐바타>를 론칭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10여개의 매장을 오픈 꾸준히 가맹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촌설렁탕>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도 서울식 국밥 <육수당>을 세컨드 브랜드로 내세웠다.

<육수당>은 내 매장 하나가 우리 가족의 전부인 대한민국 550만명의 고디고 힘든 자영업자를 위해 <한촌설렁탕>의 고집을 약간 낮추어 만든 브랜드로 매출 하락으로 인해 업종번경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치유하고자 만든 치유 창업 아이템이다.

사진출처: 육수당 홈페이지

특히 <육수당>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울식 국밥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며 진한 소사골 육수를 사용해 국밥 특유의 잡내를 잡아냈고 매장에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구축해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이바돔감자탕>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바돔은 소갈비살 전문점 <조선화로집> 브랜드를 선보였다. <조선화로집>은 본사의 식재료 현지 직거래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식재료의 가격을 최저가로 낮추는가 하면 클린콜드 시스템을 운영하여 신선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디딤이 운영하는 <신마포갈매기>는 전국 150여개 이상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안식당>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보여 현재 18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디딤은 전국 주요 골목상권과 대형 쇼핑센터 식음료코너를 중심으로 규모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교촌치킨>은 72시간 누룩 숙성 돼지고기 전문점 브랜드<숙성72>를 <도미노피자>는 <에그스탑>을 <죠스떡볶이>는 <바른다김선생>을 본아이에프는 <본죽>에 이어 2010 도시락 사업에 뛰어들어 <본도시락>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세컨드 브랜드 론칭을 기존의 경영 노하우를 편하게 전수받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무작정 뛰어들면 곤란하다. 세컨드 브랜드 중 얼마 못 가 문을 닫거나 가맹점 수가 미미한 곳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고기 업종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커피전문점을 새로 내는 등 1브랜드와 2 브랜드가 너무 다른 업종이라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면서 “1 브랜드와 유사성이 많은 세컨드 브랜드여야 노하우가 쉽게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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