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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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의 변신은 무죄
  • 박기범 기자
  • 승인 2019.08.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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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황상제>

<족황상제>는 맛은 물론이고 ‘예쁜 족발집’, ‘족발집 같지 않은 족발집’으로 유명하다. 자칫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족발이라는 메뉴를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다양한 메뉴로 모든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족황상제> ⓒ 사진 업체 제공

론칭배경·콘셉트
평소에 족발을 좋아했던 이동준 대표는 5년 전 잠원동 어느 골목에 <족황상제>를 오픈했다. 그 길은 지나다니는 사람도 드물고, 구멍가게도 없는 곳이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퇴근할 때, 간판의 불을 켜두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어린 시절 부터 잠원동에서 살았던 이 대표에게 이곳은 ‘외진 곳’이라기보다는 추억이 깃든 장소였다. 그런 곳에서 <족황상제>를 창업한 이 대표는 카운터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배달까지 하면서 발바닥에 불이나도록 뛰었다. 

그 결과 <족황상제>는 이제 잠원동을 넘어 족발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프랜차이즈가 됐다. 족발은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메뉴이지만 그만큼 ‘올드’하다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하지만 <족황상제>는 족발을 옥황상제의 선택을 떠올리게 만드는 네이밍부터 개성 있는 매장 인테리어, 차별화된 ‘뻔하지 않은’ 외식 메뉴로 업그레이드시켰다.

▲ <족황상제> ⓒ 사진 업체 제공

브랜드 경쟁력
<족황상제>는 수년간 끊임없는 R&D와 비법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 결과 기존 족발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하고 <족황상제>만의 장점을 강화했다.<족황상제>는 매일 아침 공급받는 신선한 국내산 생족을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당일 공급된 신선한 채소와 한약재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내고, 수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양념장으로 맛을 내고 있다. 

여기에 족발을 슬라이스한 기존의 형태가 아니라 콜라겐과 살코기를 따로 분리한 ‘깍둑썰기’방식과 독특한 소스의 조화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콜라겐과 살코기가 분리되어 제공되자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부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은 살코기는 아이들에게 주고, 부모들은 콜라겐을 술 안주로 먹는 등 더욱 다양한 연령층에서 족발을 편하게 즐기고 있다. 

이처럼 <족황상제>는 브랜드 기획부터 인테리어, 맛까지 모든 면에서 족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족발 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 <족황상제> ⓒ 사진 업체 제공

운영지원·시스템
타브랜드가 99.17㎡(약 30평)에서 월 1억의 매출이 발생하면 면적당 333만 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러나 <족황상제>는 잠원본점(42.97㎡/약13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약 7,500만 원의 월 매출만 올려도 면적당 57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해 소규모 매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매장 규모가 작다 보니 창업 비용도 적게 들고, 5인 미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순 매출액은 다른 브랜드의 대형 매장보다 적어 보여도 그 내실은 알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족황상제>는 50일 정도의 점주교육을 진행하는데, 이동준 대표의 엄격한 체크리스트를 통과해야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예비 창업주가 <족황상제>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면 가맹 계약 시 500만 원의 창업지원금도 제공한다. 또한, 가맹점간 거리 3km의 상권을 보호하는 등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계획·비전
족발은 식사 후 남은 뼈를 버려야 하기 때문에 배달 주문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족황상제>는 배달 주문 시 종량제 봉투를 제공한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고객들을 감동시키고, 다시 한 번 <족황상제>를 찾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에서도 감동을 주는 서비스로 수익보다는 고객 만족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것이 <족황상제>의 마음가짐이다. 

<족황상제>는 올해 2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가맹점 수 확장에 속도를 낼 생각은 없다. 서로 상생하고 내실 있게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동준 대표는 “점주들의 성장과 이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손님들에게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족발집의 모습을, 점주들에게는 사업을 하는 이유와 목표 의식을 전해드리고 싶다. <족황상제>만의 맛과 멋으로 대한민국 대표 족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heck Point
‘뻔’해보였던 족발의 맛과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꿔버린 인기 만점 족발 브랜드

 

▲ <족황상제> 이동준 대표 ⓒ 사진 업체 제공

가맹정보 (단위 : 만원/기본형 66.11㎡(20평) 기준
가맹비                       2,500
익스테리어                    500
주방기기설비                 500
간판 및 내부사인            200
홀 주방 기물                  300
가구                             300
가맹비                          500
교육비                          500
계약이행보증금              300
총계(VAT 별도)       5,600

* 점포 매입비, 스쿠터, 철거, 전기증설, 가스 승압, 화장실, 덕트, 냉난방기 등은 별도. 그 외 사항은 점포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문의 : 1522-1943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로 46-3,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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