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전체 산업 규모 ‘10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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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전체 산업 규모 ‘104조원’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9.05.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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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랜차이즈 산업 통계 보고서 출간 세미나 열어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총 매출액은 46.9조, 가맹점 총매출액은 57.2조이며, 이를 반영한 전체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는 104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세스컨설팅>이 최근 세종호텔에서 ‘2019 프랜차이즈 산업통계보고서’ 출간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전체 브랜드 중 28.1%에 해당하는 1,673개의 브랜드는 가맹점이 0개인 미 사업 개시 브랜드이며, 736개 12.4% 브랜드는 본사 매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맹사업에 대한 자격 기준이 없어, 예비창업자가 참고해야 할 정보를 갖추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정보공개서만 등록하는 가맹본부의 행태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 (주)맥세스컨설팅·(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 공동 2019년 프랜차이즈 산업 통계 보고서 출간 세미나 ⓒ 사진 성은경 팀장, (주)맥세스컨설팅

2019 프랜차이즈 산업통계 보고서…가맹본부 4,816개…브랜드 5,960개 나타나
맥세스컨설팅과 사단법인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은 이날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한 통계지표, 업종별 통계지표, 정보공개서 업종분류별 통계지표, 기업규모별 통계지표, 브랜드 규모별 통계지표, 지역별 통계지표, 생산성지수, 성장성지수, 수익성지수, 안정성지수, 정보공개서 기반 업종별 프랜차이즈 랭킹 등의 내용을 담은 ‘2019 프랜차이즈산업 통계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기업 실적에 대한 정보를 2018년 4월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등록한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 중 기업의 2017년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인 브랜드를 제외한 4,816개 기업과 5,960개 브랜드를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6년 5,044개, 2017년 5,581개, 2018년 5,960개로 프랜차이즈 신규 기업과 브랜드는 최근 3년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81개 브랜드 중 1,062개(19%)가 폐업을 하였으며, 2018년 한 해 동안 1,347개 브랜드가 신규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1,062개 브랜드 중 한식 업종이 20.7%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외식 14.4%, 제과제빵 6.2%, 커피 업종이 5.9% 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규 등록한 1,347개 브랜드 중 한식업종이 26.7%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외식 11.1%, 분식 6.8%, 치킨 5.9%를 차지하였다.

 

브랜드 평균 존속 년 수 4.8년…7년 이상 생존율 23.3%에 불과해
브랜드 평균 존속 년 수는 4.8년, 기업 존속 년 수는 6.7년을 기록하였으며, 7년 이상 생존율은 23.3%인걸로 나타났다. 
가맹본부의 전체 임직원 수는 2016년 232,765명에서 2017년 193,390명으로 전년대비 감소하였다. 이는 프랜차이즈 기업 증가에 반해 임직원 수의 감소는 본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인적자원과 가맹점을 관리할 역량이 부재되어 있음을 뜻하며,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로서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 상당 수 라는 것을 의미한다.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점포수는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감소하여, 2016년 직영 3개, 가맹점 39.4개에서 2017년 직영 2.6개, 가맹 37.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960개 브랜드 중 직영점 없는 브랜드 3,452개 57.9% 차지
전체 5,960개 브랜드 중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는 3,452개(57.9%)를 차지하여, 본부 고유의 노하우 없이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브랜드 수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중 브랜드 존속 년 수 1년 미만 브랜드 1,061개 중 73% 776개가 직영점 0개이며, 2년 이상 된 브랜드 중 2,148개 브랜드가 직영점 0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계약을 살펴보면 최초 가맹계약 기간 평균은 2.2년, 갱신기간은 1.5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가임대차 보호법 10년 기준에 따른 가맹계약 기간 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 창업비용은 부동산 비용을 제외한 전체 개설비용이 평균 1.1억, 평당 인테리어 평균은 175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부담금 중 인테리어비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5년 이상 존속한 브랜드 수 전체 33.2% 불과
업종별 존속 년 수가 3년 미만인 브랜드가 전체 48.1%이며, 5년 이상 존속한 브랜드는 전체의 3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외식업의 비중은 75.7%로 외식업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양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외식업의 7년 이상 생존율은 20.5%로 타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생존한 브랜드수는 외식업이 30.7%로 타 업종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39.4%, 도소매업은 45.9%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브랜드 중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브랜드는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기업 존속 년 수는 도소매업이 10.26년, 서비스업이 7.66년, 외식업이 5.92년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타 업종에 비해 존속 년 수가 짧게 나타난 것은 신규 등록 업체의 비중이 타 업종에 비해 높은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 전체 광고비용을 살펴보면, 도소매 업종은 2017년도 평균 광고비용이 약 14.7억 원으로 높은 수준의 광고비용을 매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식과 서비스 업종은 1.6억 원의 평균 광고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맥세스컨설팅·(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 공동 2019년 프랜차이즈 산업 통계 보고서 출간 세미나 ⓒ 사진 성은경 팀장, (주)맥세스컨설팅

반면 프랜차이즈 업종별 판촉비용은 외식업을 제외한 서비스 도소매 업종 모두 다소 감소하였으며, 평균 판촉비용은 3대 업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도소매업이 약 3.8억 원(얼 환산 약 3,248만원)으로 타 업종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업은 3억 원, 서비스업은 2.2억 원으로 최근 3년간 가맹점매출이 정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외식업과 서비스업은 도소매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맹점 규모가 작은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평균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 정책제언…스케일업 브랜드 육성정책 필요
서민교 맥세스컬팅 대표는 정책제언을 통해 가맹사업법 제9조5항에 따라 예상매출액의 범위 및 산출 근거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서면으로 제공해야 하며, 기존 정보공개서 숙고기간 단축이 의미하는 바와 실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가맹계약서의 숙고기간에 단축조항을 추가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정부지원 사업은 대부분 유망프랜차이즈 즉 스타트업 위주의 지원정책이 대부분이며, 이와 같은 스타트업 본사들은 앞서 정책제언으로 제시했던 (2+1제도:2개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와 프랜차이즈 시스템 인증 제도를 우선 실시하여 부실 프랜차이즈 등록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화되어야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제대로 된 지원과 평가가 필요한 시점은 가맹사업 시작 후 3~5년 이후이며, 이때 객관적인 항목에 의한 평가를 통해 지원방법을 세분하여, 스케일 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 보장과 프랜차이즈 상표권 등록의무 강화,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여부 등록에 대한 정보제공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맥세스컨설팅·(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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