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로운 일상을 위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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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로운 일상을 위한 카페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9.03.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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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 <결>은 전통 소재를 모던한 직선으로 배치하여 머무르기에 편안하면서도 이동하기에 편리한 공간을 제공한다.   

 

평범한 날에 즐기는 커피
합정동에서 시작한 커피 그룹 <빈브라더스> 카페가 종각역에도 등장했다. <빈브라더스>는 주로 여가 생활권에 위치했다. 오피스 상권인 종각역에서는 기존 <빈브라더스> 점포의 활동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상호부터 바꾸었다. <결>이라는 상호와 어울리는 다양한 질감 배치가 돋보인다. 전통 건축에서 주로 사용하는 돌, 나무, 염색하지 않은 천을 소재로 인테리어했다. 매끄럽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결을 가지고 있는 소재들이다.

<결>은 도심에서 일을 하며 지내는 평범한 날에 커피를 즐기는 공간이 되고자 했다. 윤서영 팀장은 “오전에 졸린 몸으로 나와 아침을 명쾌하게 해주는 리추얼로의 커피, 길지 않은 점심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즐겁게 웃으며 함께하는 커피로 평일의 순간을 풍성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한다. <결>은 일상의 커피를 콘셉트로 한다. 지치고 무료한 하루에 생기를 북돋을 수 있는 카페이다.

 

편안하면서 편리하도록
<결>은 크게 두 개의 삼각형이 마주 보는 사선 구도이다. 전통적이고 차분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메뉴의 주문과 픽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직선형의 동선을 추구한다. 고객이 머무르기에 편안하면서 이동하기에 편리하도록 점포를 구성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곳에는 스탠딩 테이블을 두어서, 앉아 머무르며 음료를 마시는 곳과는 명확하게 구분했다. 주문대와 테이블을 직선으로 깔끔하게 배치하여 고객들이 빠르게 메뉴를 주문하고 이동할 수 있다. <결>의 두 입구인 도로 방향과 건물 방향 모두에서 주문대까지 접근성도 좋다.

높은 천장이 주는 개방감, 전통적인 소재와 웜그레이톤의 편안함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주문대 맞은편의 평상 공간이 독특하다. 세모난 나무 평상과 작고 동그란 테이블이 재미있다. 윤 팀장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평상을 재미있어 하시는 고객들도 있는데 막상 쉽게 앉기에는 불편해하시는 고객들도 있는 것 같아 이 점을 보완해가려고 합니다. 저도 사실 다른 카페에서는 등받이와 테이블이 있는 좌석을 좋아하지만 <결>의 평상은 나무 소재여서 앉는 느낌이 좋고, 여러 명의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굉장히 편안해요.”

 

커피와 함께 상쾌한 순간
커피를 주문할 때 <빈브라더스>의 다른 점포에서는 4가지의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스템이지만 <결>에서는 메뉴에 어울리는 조합으로 미리 원두를 정해두었다. 빠르게 주문을 해야 하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함이다. 배치 브루를 이용하며 1~2주마다 원두를 바꾸는 필터 커피가 인기 메뉴다. 알디프의 티와 제천의 100% 사과즙 주스도 판매한다. <빈브라더스>가 제조하는 초코 머핀, 치즈케이크, 레몬케이크, 휘낭시에, 스콘 등 베이커리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직장인 고객뿐만 아니라 40~50대의 고객들이 평일에 모임을 갖기도 하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고객도 많다.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결>을 방문한다. 윤 팀장은 “고객들에게 일상 속 리프레시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점포 안으로 끌어올 계획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꽃 브랜드와 협업하여 점포를 꾸며 놓았다. 생화가 화사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0여 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을 배치할 계획도 있다. 고객들이 <결>에 머무는 동안은 일상의 피로를 잊고 상쾌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오픈     2018년 11월 8일
주소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 
전화     02-6370-5840
점포규모     연면적 175.2㎡(53평)
메뉴          필터 커피 4,5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라떼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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