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신규 자영업자 절반 이상 ‘월급 받던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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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신규 자영업자 절반 이상 ‘월급 받던 근로자’
  • 성은경 기자
  • 승인 2018.1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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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직전까지 월급을 받고 회사에 다니던 임금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8월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중 56.9%가 사업하기 직전 일자리가 임금 근로자였다.

신규 자영업자 중 직전 일자리가 임금 근로자인 비율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줄곧 50%를 웃돌고 있다.

사진: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산업 전반적인 구조조정 여파로 고용이 불안해진 노동자들이 일부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 21.3%의 직전 일자리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였고 21.8%는 일자리 경험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준비 기간은 신규 자영업자의 87.3%가 1년 미만이었고 1년 이상은 12.7%에 불과했다. 특히 1∼3개월 미만의 초단기 창업이 49.8%로 가장 많았다.

사업 시작 동기를 보면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70.7%로 가장 많았다. '임금 근로자로의 취업이 어려워서'(15.8%), '사업을 통한 사회봉사 등 기타'(1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7만 2천 명으로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통계청은 취업자와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해 전체 인구가 늘었기 때문에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구성비는 36.6%로, 2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270만 6천 명으로 16.7%였는데 2년 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취업·창업 희망 사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가 70.6%로 가장 높았으며, 그밖에 '자기 계발'이 18.8%,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려고'가 6.3%, '자녀 교육비에 보태기 위해'가 3.7% 순이었다.

1년 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연령 계층 별로 보면 2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30대(29.7%), 40대(22.9%) 순이었다.

허건 행복한 가게연구소장은 “자영업 창업을 하겠다면 생계형 창업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창업의 제대로 된 준비이다.” 며 “창업하기 전 준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창업 이후에는 문제를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준비로 대박이 아닌 성공적 안착이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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