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창업은 공동창업으로 극복하자
상태바
불황기 창업은 공동창업으로 극복하자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11.11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창업

시장 주도권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로 넘어가는 순간, 비즈니스 세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터로 변하고 말았다.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 장담하지 못한 경제 전쟁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가장 진실한 모습이다. 세계적인 기업이나 동네 편의점도 가릴 것도 없고, IT기업이든 외식기업이든 업종을 구분할 것도 없이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사람들이 변화의 본질을 알아버린 것일까. 이 지독한 불황이 언제 끝날 것인가, 혹은 갑작스럽게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는 않을까라는 어리석은 질문이나 엉뚱한 기대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공동 창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택
이 시대의 유일한 진리는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일처럼 밀려오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다른 경쟁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 경쟁력이란 ‘글로벌 스탠더드’를 의미한다. 이미 업종 내 경쟁은 종언을 고했다.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가 고객의 ‘재산증식’이라는 명목 하에 피 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고, 패스트푸드전문점, 치킨전문점, 커피전문점은 고객에게 ‘즐거운 식사와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안면몰수하고 험악한 싸움을 벌인다.

국내 창업시장에서도 “이런 식으로 하다가 다 죽겠다”는 절규로부터 나온 것이 공동 창업이라는 창업 모델이다. 자금도 부족하고, 경험과 기술도 부족한 창업자들이 똘똘 뭉쳐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이 바로 혼자서 안 된다면 여럿이서 생각과 열정을 모아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뭉친 것이 바로 공동 창업이다.

 

공동 창업 성공을 위한 3가지 조건
공동 창업에서도 최고의 경영목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공동 창업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첫째, 브랜드 파워가 공동 창업의 핵심이다. 빠른 기간 안에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점진적인 진보가 아니라 과감한 혁신을 통해 처음부터 ‘성공’을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초기에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팀워크가 와해되어 추진력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적정규모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최적의 자금규모란 특정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초기 창업자금을 의미한다. 자금규모에 맞춰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자금규모를 결정하는 것이다.

셋째, 스마트한 점포 운영관리 시스템에 의해 점포를 운영해야 한다. 스마트한 점포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며,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경영관리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공동창업은 브랜드 파워, 적정규모의 자금력, 스마트한 경영시스템이라는 3박자가 갖추어졌을 때만 창업자의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공동창업에서 주의할 점
공동창업의 핵심 키워드는 ‘규모’와 ‘경영관리’다. 다수의 창업자가 소액 자금을 모아 자금규모를 키우면 개인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대형점포를 개설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현대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점포의 경쟁력을 키워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동창업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1) 공동창업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라.
공동창업은 추가적인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투잡형과 장기적인 수익극대화를 추구하는 투자형으로 나눌 수 있다. 창업을 하는 목적에 따라 경영전략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창업 전에 창업의 목적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2)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마련하라
창업은 어려운 일이다. 공동창업은 더 어렵다. 개인창업의 어려움에 창업자 숫자를 곱한 만큼 어렵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창업자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면 효율적인 경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창업과 청산에 이루는 과정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이를 엄격히 지켜 나가야 한다.

3) 소유와 경영을 확실하게 구분하라
사업규모가 커질수록 사업운영에 필요한 경영지식 업무처리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따라서 공동창업으로 창업을 할 경우 효율적인 경영과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법인설립은 불가피하고, 소유와 경영을 엄격하게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경영마인드로 무장하라
공동창업은 개인창업과는 우선 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창업자들은 대형 점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나 경영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장기적으로 점포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5) 오픈 경영을 하라 
다수의 창업자가 참여하는 공동창업 경우 창업자간에 경영상황에 대한 정보격차 발생하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려면, 경영실적을 100% 오픈하고 매일 회계정보를 공개하는 등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박홍인 비즈플랜즈(비즈니스창업경영연구원) 원장 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재 서울시 창업스쿨 지도위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영업컨설턴트를 맡고 있으며, 관공서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관련 언론매체와 기업체 및 교단에서 명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주)한국프랜차이즈진흥원 전문위원 겸 프랜차이즈경제신문 칼럼니스트,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전문위원, 법무부 수원구치소 창업교정위원, 시사주간지 CNB저널 창업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내 인생을 180° 바꾸는 탁월한 선택」, 「성공하는 쇼핑몰 창업가이드」가 있다.  e-mail phi3d@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