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메뉴 서비스를 위한 커피가이드
상태바
프리미엄 메뉴 서비스를 위한 커피가이드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18.09.09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이야기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커피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닐까 하는 의문도 있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커피를 접하고, 맛과 향을 느끼는 수준이 올라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를 찾아 마시고, 산지와 품종 등의 정보에 따라 차별화된 맛을 음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커피 시장이 고급화와 다양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업계에서는 개개인에게 맞는 커피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커피가이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 코스
바리스타와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제공하기 위해 바 형식의 인테리어를 갖춘 점포가 증가하면서 다른 점포와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와 프로그램으로 커피가이드를 하는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빈브라더스> 강남점은 커피바를 예약제로 운영하며 커피 테이스팅 코스인 ‘오마카세 테이스팅 코스(OMAKASE TASTING COURSE)’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오마카세(omakase)는 ‘당신에게 맡깁니다’를 뜻하는 일어로, 흔히 셰프가 알아서 그날의 좋은 재료를 선별하여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요리를 선보이는 메뉴를 의미한다. 
커피를 재해석한 가벼운 스타터(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에피타이저 또는 음료)부터, 본연의 향미에 집중한 메인(커피)과 달콤한 디저트까지 총 4~5가지의 메뉴로 구성하여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다양한 커피를 1시간 코스로 경험할 수 있고 테이스팅 코스 메뉴는 주기적으로 변경된다. 

 

<스타벅스 리저브> 더종로R, 청담스타R 지점은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제배되는 리저브 원두 테이스팅 코스인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Reserve Origin Flight)’를 운영하고 있다.
원두 3가지를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Pour Over 방식(커피의 본연의 향과 풍미를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추출방식)으로 커피를 제공한다. 원두에 대한 안내와 함께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어떤 원두부터 추출하여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면 좋을지 고객의 취향에 맞게 추천을 하고 있다.

 

POP를 통한 커피가이드
고객이 커피를 즐기며 음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커피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미를 간단하게 표기한 메뉴판, 커피가 고객에게 오기까지 자라왔던 지역과 농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원두 정보 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커피를 찾아 떠나는 여행
바리스타가 과거에는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었다면 고객의 커피 취향을 찾아주는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
특별하고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기는 커피애호가들에게 커피바 운영이나 메뉴판, 원두 정보 카드를 통해 제대로 된 커피가이드를 하기 위해선 숙련된 바리스타(커피마스터)가 있어야 하며 고객 서비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점포 인테리어시 바 테이블을 바리스타와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테블릿 PC를 이용한 메뉴판을 제작하여 손님들이 기호에 맞게 메뉴판에서 선택 후 바리스타가 가이드를 해준다면 고객이 자신이 마시는 커피의 정보를 알고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낄 것이다. 커피를 찾아 떠나는 여행. 새로운 커피를 찾아 해외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커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점포마다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하며 프리미엄 메뉴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교육팀 조미연 강사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교육팀에서 바리스타 국내 바리스타자격증, SCA 국외바리스타자격증, 카페메뉴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다년간의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커피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쉽고 현장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mail  : kaka0331@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