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과 오래갈 수 있는 경쟁력 기반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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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과 오래갈 수 있는 경쟁력 기반 제공해야
  • 임나경 기자
  • 승인 2018.08.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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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유통 전문기업 (주)기윤푸드 박용준 이사

(주)기윤푸드는 축산 유통 전문기업으로 도매유통의 배테랑인 이하석 대표, 수입산 돈육 구매의 강점을 지닌 박용준 이사, 국내산 축산물 MD 및 국내산 돈육 강점을 지닌 최운산 이사 등 3인의 전문가들이 뭉쳐 국내 내로라하는 식품 및 외식시장의 축산 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대기업군, 프랜차이즈, 중·소기업 부문 등으로 나뉘며, 차별화된 축산 유통은 물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원자재로 겪는 어려움을 한 발 앞서 분석하고, 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해 상생의 기반에서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축산 유통 전문가인 박용준 이사를 만나 차돌박이전문점 열풍과 그 이면,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축산 유통 전문기업 (주)기윤푸드 박용준 이사 ⓒ 사진 이현석 팀장

축산 유통 전문기업 (주)기윤푸드의 차별화는 무엇입니까?   
(주)기윤푸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역량을 발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많은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타사와 달리 갖는 경쟁력이라면 외식업체들이 자사 브랜드 운영에 매진하다 보면 수입육에 대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우리는 거래업체에 해외 축산시장의 흐름이나 재고부문, 물량 부족현상 등 해외의 현지 흐름을 바로 바로 공유해 국내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외식및 프랜차이즈즈 기업에서 (주)기윤푸드를 많이 찾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영향에 따라 국내에서 선호하는 부위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과거 갈비나 갈매기살을 활용한 외식업소가 한창 붐이었을 때, 물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점포가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외식업체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미국에선 먹지 않는 부속고기를 다양하게 개발해 창업 아이템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한국사람들 요청해 의해 제품을 만들긴 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할  경우, 미국에서 아예 제품을 만들다 중단하는 일이 생깁니다. 당연히 국내에서는 파동이 일어나고 가격이 올라 결국 외식업체가 직격탄을 맞죠. 특히 프랜차이즈 본부는 수많은 가맹점주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그때 저희 같은 업체에서 외식업체에 미리 정보를 주고 어떤 사태에 대비해야 할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 차돌박이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이 무엇이라 궁금합니다.
차돌박이전문점은 2년 전부터 <돌배기집>을 시작으로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돌박이는 희소성 때문에 그 가격이 비쌌지만, 최근 들어 가격적으로 가성비가 좋다보니,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차돌박이전문점들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과거의 한창 인기몰이를 했던 갈매기살전문점 등과 같이 다른 부위들이 겪었던 것처럼 점포가 많이 생겨나면 날수록 가격이 점점 오르고 언젠가는 파동이 날수도 있겠죠.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부는 이런 대비책도 준비하면서 사업을 해 나가야합니다. 최근 곱창열풍으로 수요가 급작스럽게 늘어나 개인업소의 경우, 이에 대응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차돌박이도 품귀현상이 오면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는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인가요?
차돌박이는 450kg인 소 한 마리에서 6kg밖에 나오질 않는데요. 그 중에서도 수입산은 2kg만 나옵니다. 미국에서만 나오는 차돌은 차돌양지에서 차돌부위만 떼어 온 것이죠. 호주산은 양지를 따로 분류하지 않아 국내는 대부분 미국산이 들어옵니다. 차돌박이는 썰었을 때 특유의 모양이 나와야 합니다. 때문에 콜드체인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차돌 자체가 매우 질기기 때문에 얇게 썰 수밖에 없죠. 결 반대 방향으로 끊어줘야 합니다. 고기의 밀도가 너무 촘촘해 딱딱하죠. 사람들이 잘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얇게 썰어 먹게 만들었고, 희소성이 있다보니 가격이 비쌌던거죠. 차돌박이 제품 품질은 업체 간 대동소이합니다. 

 

최근 차돌박이 붐을 어떻게 보십니까?  
고깃집 입장에서 보면 일단 차돌박이는 회전율이 빠릅니다. 고기가 얇아 빨리 익고, 빨리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격 급한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도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 선호할 수밖에 없구요. 또 고기가 얇다보니, 양에 차지 않아 많이 드시게 되니 객단가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단한 1차나 술안주에 제격이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차돌박이전문점 프랜차이즈의 과제는?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정 아이템이 트렌드가 되면 이런 사이클은 분명히 찾아옵니다.  이에 외식업체는 원료조달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축산유통업체와 거래를 한다거나, 고기유통 시장의 사이클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주)기윤푸드는 매주 납품가와 도매가 등을 외식업체에 제공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런 고민이 전제돼야 프랜차이즈 본부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흐름은 분명, 프랜차이즈의 흥망성쇠와 함께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축산유통을 해오시면서 프랜차이즈 본부의 이런 사이클을 반복적으로 보셨을텐데요. 이를 보고 프랜차이즈에 대한 생각도 많을 것 같습니다. 조언 한 말씀 해주신다면?
프랜차이즈 본부라면 당연히 유통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되거나, 해당 육류 시장에 대한 수급이나 현황 등 정보를 정확히 알고 대비책을 마련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요즘 뜨는 트렌드만 보고 무턱대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가맹점주와 같이, 오래 가기 위해서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오래 갈 수 있는 구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로 (주)기윤푸드이며, 이것이 바로 저희 회사의 차별화 된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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