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면 요리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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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면 요리 프랜차이즈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8.07.13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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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요리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조리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계절에 상관없이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입맛이 없어지는 여름철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면 메뉴가 인기다. 회전률이 좋고 조리과정 또한 어렵지 않아 청년과 실버 어느 계층에서든 시도해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도 꼽힌다. 최근에는 가성비 이외에 각 나라별 특색 있는 면 요리를 내세운 전문점들도 늘고 있다. ​면 요리의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창업 시 타깃과 메뉴구성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인지 서비스 경쟁력은 무엇인지 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여름철 매출이 확실히 보장되는 여름 대표 메뉴인 냉면의 경우 비수기 추가 메뉴구성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 특색 있는 한식 면 요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취재를 통해 여름철 면 요리 시장현황과 면 요리 프랜차이즈의 전망을 살펴봤다. 

 

 

면 요리 시장현황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면류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면류 소비량은 7.7㎏으로 나타났다. 1인분을 110g으로 계산해 그릇 단위로 환산하면 69.9그릇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는 라면을 제외한 국수, 냉면, 당면, 파스타류 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라면시장 규모가 약 2조원 가까이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서 따로 분류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라면을 제외하고도 국민 1인당 5일에 한 번은 면류를 먹은 셈이다.

 

면발 트렌드는 촉촉한 식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면발 트렌드는 ‘촉촉한 식감’이다. 이를 위해 말린 건면 대신 생면을 이용한다. 생면은 쌀국수생면, 밀가루생면, 메밀생면 등 다양하다. 특히 많이 쓰는 생면은 밀가루 생면으로 우동, 라멘, 국수 등 요리에 활용된다. <신일등제면소>의 장동현 대표는 주목해야 할 생면으로 메밀생면을 꼽는다.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각각 연 16만 톤, 20만 톤의 메밀을 소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메밀 연 소비량이 3만 톤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막국수, 소바 등에 이용되는 메밀생면은 메밀함량 4~10% 이하가 대부분이다. 일본은 메밀에 루틴과 비타민, 콜린 등의 특수 영양성분이 많다는 점에 착안, 메밀함량 80%인 니하치소바를 대중성 있게 즐겨먹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소바 맛에 익숙하지 않아 대중성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의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메밀은 현재 국내에서는 공급가격이 비싸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막국수 등에 70~80% 비율의 메밀을 사용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100% 메밀 녹쌀을 구매해 자가제분 및 자가제면 후 판매하는 식당들이 일부 있지만 나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메밀생면 시장은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한 눈에 보는 면 시장
■ 국민 1인당 연간 면류 소비량
     
    7.7kg = 69.9그릇(1인분 110g)

■ 면발 트렌드

    촉촉한 식감 (건면 < 생면)

 

면 요리 프랜차이즈 트렌드


다양한 메뉴와 믹싱되는 면 요리
<국수나무> 관계자에 의하면 최근 면 요리는 다양한 메뉴군과 함께 구성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면 요리 프랜차이즈 시장은 일반적으로 이태리식면, 한식면, 중식면, 일식면, 쌀국수로 대표되는 동남아식면 등 국가별 면 요리로 구분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면 요리는 돈가스,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등 다양한 요리군이 함께 구성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해 면 하나만으로 전문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보다 다양한 메뉴군과 국가별, 아시아와 유럽 등 대륙별 요리군이 혼합돼 나타나는 것이다. 


소비자 니즈로 면 요리 세분화   
<온채당>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면 요리 음식의 세분화와 전문화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존의 한국형 면 요리인 칼국수, 잔치국수, 냉면뿐만 아니라 파스타, 쌀국수, 라멘 등 다양한 외국면 요리가 대중화 되고 있다는 것. 

최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면 요리뿐만 아니라 중국식 전통 면 요리 전문점, 홍콩식 면 요리 전문점 등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전문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짬뽕도 어느새 여러 전문점이 생겨나면서 다양한 종류의 짬뽕 메뉴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베트남과 태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아시아 면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지 맛 살린 면 프랜차이즈 인기

TV 매체나 해외여행을 통해 동남아시아 현지 음식 맛이 알려지면서 기존의 미국식 프랜차이즈 쌀국수와 다르게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살려낸 프랜차이즈가 인기다. 메뉴 구성도 다양하다. 기존의 국물 쌀국수 외에 분짜나 태국의 팟타이,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 등 볶음면 요리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면사랑>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면 요리에 관심을 가져온 것이 면 시장의 변화를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최근 식품업체들이 전문화된 메뉴를 HMR제품으로 생산·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면류 시장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창업&프랜차이즈> 7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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