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식탁에 정성을 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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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식탁에 정성을 다하다
  • 임나경 기자
  • 승인 2018.07.20 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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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캐주얼 다이닝 <원; 테이블>
▲ <원; 테이블> ⓒ 사진 이현석 팀장

‘군포맛집’, ‘산본맛집’으로 서서히 입소문나고 있는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의 일식당 <원; 테이블>. 이곳은 한 번에 한 팀의 고객만을 받아 정성을 다하는 ‘원테이블’ 식당처럼, 하나의 식탁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곳이다.

▲ <원; 테이블> ⓒ 사진 이현석 팀장

건강한 점포, 경쟁력 있는 브랜드 
“많은 외식업소들이 외형적인 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외부를 단순화 하고, 내부에 집중하는 레스토랑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특정 메뉴가 맛있는 집보다는 모든 메뉴를 고객들이 다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레스토랑을 지향합니다.” <원; 테이블> 황경용 대표의 얘기다.  

<원; 테이블>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 그리고 벽면에 적힌 문구들이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의 마음을 일단 안심하게 한다. ‘하나의 식탁에 정성을 더하다’, ‘가치 있는 즐거운 식사’, ‘따뜻한 한 끼를 나누다’, ‘기억이 머무는 공간’ 등등. 이런 멘트는 <원; 테이블>의 건강한 생각을 읽게 하는 대목으로 뭔가 제대로 된 음식과 서비스를 기대하게 한다.

황 대표를 위시해 전 직원들은 제대로 된 레스토랑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다소 늦더라도 건강한 점포를 만들고 싶었던 것. <원; 테이블>은 그렇게 외부로 보여지는 치열한 경쟁보다는 이상적인 점포를 만드는 일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갔다. 직원들도 일반 직장인들처럼 근무환경을 개선한다던가, 당장 트렌디한 레스토랑 보다는 멀리, 오래가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 <원; 테이블> ⓒ 사진 이현석 팀장

이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
이를 위해 <원; 테이블>은 매출이나 원가, 운영 효율을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레스토랑을 구현해보고 싶었다. 점포 테이블의 화려한 디자인이나 사이즈, 효율이  아닌 고객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테이블간의 편안한 동선에 더욱 무게 중심을 두었다. 직원들도 건강한 음식점, 가치 있는 음식점을 만드는 것에 적극 동참했다. ‘비슷하지만, 다른 레스토랑’을 위해 직원들은 자신들만의 재능을 한껏 발휘했다. 그동안 눌러왔던 재능들이 봇물 터지듯 <원; 테이블> 레스토랑에 풀어내기 시작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고민과 토론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갔다. 힘들지만 자신들이 꿈꾸던 레스토랑을 만들겠다는 가치가 하나였기에 힘든 줄 모르고 즐겼다. 메뉴개발도 매출 보다는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분명, 효율을 위해 포기한 것들에 대한 시너지가 있었다. 점포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도 DB화 시키는데 주력했고, 이는 직원과 고객과의 신뢰로 자리 잡았다. 

<원; 테이블>은 231.4㎡(70평)의 점포에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중앙은 앞마당 같은 느낌으로 넓은 바가 구비되어 있어 혼밥을 즐기는 이들이나 연인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테이블도 모두 4인석으로 배치해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련되거나 화려한 레스토랑 분위기 보다는 가정의 식탁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원; 테이블> ⓒ 사진 이현석 팀장

고객과 직원들의 가치를 위해 
처음엔 점심을 중심으로 신속성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주류였으나 1년여의 시간이 지나 자리를 점점 잡아감에 따라 가족, 주부, 연인 등 시간의 여유를 갖고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층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또 배달을 통한 매출도 속속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재 메뉴는 17가지가 구비돼 있으며, 최근 출시한 여름메뉴인 명란, 나베파스타, 차게 먹는 토마토 소바, 연어장 밥 등이 인기다. 이 외에도 어반스시, 별미요리, 든든한 한 끼, 부드러운 면요리, 곁들임 메뉴, 야간전용 메뉴 등으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야간전용 메뉴의 경우엔 주방에서 2명 정도 조리가 가능한 메뉴로 구성해 직원들의 복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 <원; 테이블> 황경용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황경용 대표는 또 “<원; 테이블>은 효율보다 가치중심의 점포를 지향하며, 새로운 아이템의 흐름을 신규 브랜드로 선보일 것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지속적으로 구현할 것”이라며, “보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형성이 되면 건강한 프랜차이즈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테이블>만의 감성과 문화로 고객들에게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는 이곳은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건강한 일터로서의 가치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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