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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소통이 공존하는성북동 <보스크커피>
손고은 기자  |  fcmedianews@fc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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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1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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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크커피> ⓒ 사진 업체제공

방치돼 있던 허름한 창고에 손수 페인트칠 하고 인조 잔디를 깔고 화사한 꽃 화분들을 갖다놓더니 상큼함이 물씬 느껴지는 작은 정원으로 바꾸었다. 그 뿐인가. 한옥 건물 내부의 모든 문을 뜯어내 분리보다는 ‘하나’가 되는, 여유로움의 순환이 전체 공간에 묻어나는 편안한 곳으로 변신시켰다. 자연스럽게 성북동에 스며들고 녹아든 카페 <보스크커피>에서 커피 한 잔, 어떠세요?  
 

여기 너머 저기, 저기 너머 여기
신도시 번화가에서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하고 성북동으로 이사해 새로운 커피전문점 <보스크커피>를 오픈한 김행란 대표. 구도시가 주는 아늑함과 고즈넉한 분위기,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에 반해 성북동에 터를 잡고 한옥 건물을 멋스럽게 개조해 지금의 <보스크커피>를 탄생시켰다. 마당이 딸린 집에서 살고 싶었던 어릴적 로망을 실현하고자 낡은 창고 공간으로 방치됐던 마당을 작은 정원으로 만들었다. 햇살이 기분 좋게 머물다 가는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사랑스러운 미니 가든은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은 물론, 김 대표 본인도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다. 

   
▲ <보스크커피> ⓒ 사진 이현석 팀장

한옥을 카페 <보스크커피>로 개조하면서 김 대표가 미니 정원만큼 신경 쓴 부분은 내부의 문을 모두 떼어내는 작업이었다. 문 덕분에 공간이 분리되니 손님들이 더 편히 그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분리된 공간보다는 여기 너머 저기, 저기 너머 여기를 상상하고 환상을 가질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어요. 창가 자리에 앉아 반대편 작은 창을 통해 성북동의 바깥 길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마치 액자 속의 살아있는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도 드니까요.”

집에서 가져온 의자와 테이블, 고가구 등으로 꾸며진 커피바 앞 카페 자리는 <보스크커피>의 대합실과 같은 곳이다. 카페를 찾은 고객들이 잠시 앉아 무엇을 마실지 어디에 앉을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자리가 된 것. 각기 다른 동서양식 스타일 가구와 앤티크 장식품들이 한 데 있음에도 전혀 모난 구석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도 특징이다.
 

   
▲ <보스크커피> ⓒ 사진 업체제공

공유와 공감의 즐거움
김 대표의 두 딸이 지어준 ‘김 보스(Kim Boss)’ 별명을 카페 상호에 녹여낸 발상이 기발하다. 커피업계의 김 보스가 되겠다는 뜻을 담아 ‘BOSS’와 김 대표의 영문 성 ‘K’를 합쳐 ‘BOSSK(보스크)’ 커피로 카페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다소 생소한 카페명 때문에 영어로 표기를 하면 상호나 그 의미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한글로 적은 <보스크커피>로 상호를 알렸고 지금은 동네 어르신들도 기억하고 즐겨 찾는  성북동의 카페로 그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15년 동안 생두를 볶고 커피 내리는 일을 해온 김 대표지만 로스팅 작업 도중 고소한 원두 향이 후각을 자극하면 손님들과 이 멋진 풍미와 향을 나누고 싶어 여전히 설렌다고. 장사를 목적으로 로스팅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손님에게 더 나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로스팅 자체를 즐기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카페를 찾는 고객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음에 행복함을 느낀다. “대학로나 성북동에서 문화,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청년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요. 그들의 애환을 들어주고 커피집 아줌마가 아닌 삶을 조금 더 산 선배로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 함께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생겨 정말 좋아요.” 끈끈한 정으로 이어진 손님들과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맛보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 이보다 더 달콤하고 행복한 경험이 또 있을까.
 

   
▲ <보스크커피> ⓒ 사진 업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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